'양홍석 미스매치' 현주엽 감독, 알고도 당했다

서정환 2019. 1.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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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이 양홍석에게 당했다.

경기 전 만난 현주엽 감독은 "우리 팀이 메이스와 김종규의 높이는 좋다. 다만 2,3번의 높이는 낮은 편이다. 상대가 미스매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주엽 감독이 매치업을 안정환, 강병현으로 바꿔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숙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양홍석이 완급조절이 필요한 모습을 주문했는데 성숙해지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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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서정환 기자] 현주엽 감독이 양홍석에게 당했다.

부산 KT는 31일부터 1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에서 홈팀 창원 LG를 79-70으로 눌렀다. 17승 11패의 KT는 전자랜드와 공동 2위에 등극했다. 3연패의 LG(14승 15패)는 7위로 추락했다.

경기 전 만난 현주엽 감독은 “우리 팀이 메이스와 김종규의 높이는 좋다. 다만 2,3번의 높이는 낮은 편이다. 상대가 미스매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 감독의 말대로 LG는 장신포워드가 부족하다. KT가 양홍석과 김영환을 3번으로 볼 때 LG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양홍석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조성민을 골밑으로 데리고 들어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김영환은 김시래를 맨투맨으로 막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신장의 이점으로 김영환이 리바운드를 독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특히 양홍석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였다. 미스매치가 발생하자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현주엽 감독이 매치업을 안정환, 강병현으로 바꿔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누구도 양홍석을 일대일로 막지 못했다.

KT는 끊임없는 컷인으로 골밑에서 노마크 슛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 LG는 멍하니 보고서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양홍석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숙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양홍석이 완급조절이 필요한 모습을 주문했는데 성숙해지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환은 “(양)홍석이와 같이 서면 2-3번 높이가 강해진다. 미스매치를 이용하는 패턴을 감독님이 만들어주셔서 자신 있게 했다. 가운데 몰리면 외곽에도 찬스를 내준다”고 설명했다.

양홍석 역시 “3라운드에서 포스트업을 많이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도 그렇게 했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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