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프로 그거 알아? 캐디한테 방향 봐달라 하면 이제 반칙이야
홀까지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준비되면 먼저 플레이할 수 있고 그린 위에 깃대 꽂고 퍼팅 가능
모든 스포츠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던 골프 규칙이 올해 대폭 바뀐다. 핵심은 '쉽고 빠르게'다. 달라진 골프 규칙을 코스 플레이 순서별로 알아본다.
▲티잉 구역=티잉 그라운드 명칭이 티잉 구역(Teeing Area)로 바뀌었다. 선수가 티샷 전 캐디가 뒤에서 방향 설정(얼라인먼트)을 도와주는 장면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선수 스스로 판단하고 샷을 해야 한다는 기본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다. 캐디가 방향을 봐주면서 경기가 지체되는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이 조항은 티잉 구역뿐 아니라 페어웨이와 그린 등에서도 적용된다. 캐디가 단지 선수 뒤에 서 있기만 해도 2벌타를 받는다.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으로 공이 나간 경우 로컬룰이 있으면 2벌타를 받은 후 공이 경계 구역으로 나간 지점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공식 경기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페어웨이(일반 구역)=홀까지 남은 거리와 관계없이 준비된 골퍼가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 분실구를 찾는 시간은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었다. 드롭 높이가 어깨에서 무릎으로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경사지 등에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벙커=벙커 내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루스 임페디먼트(고정돼 있지 않고 생장하지 않는 자연물)는 제거해도 된다. 벙커 내 모래에 클럽이 닿으면 무조건 벌타를 주던 조항이 사라졌다. 단, 4가지는 금지 사항. 모래 성질을 테스트하거나, 공 앞뒤 모래에 닿거나, 연습 스윙 중 닿거나, 백스윙을 할 때 모래에 닿으면 2벌타가 주어진다.
▲페널티 구역=종전 워터해저드가 페널티 구역으로 분리. 사막 숲 등도 페널티 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샷을 하기 전 지면이나 수면, 풀 등에 클럽이 닿아도 벌타가 없다.
▲퍼팅 그린=깃대를 꽂은 채 퍼팅할 수 있다. 마크하거나 어드레스 과정에서 공을 우연히 움직였다면 벌타 없이 원래 있던 지점에 놓은 후 플레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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