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 '20득점 맹활약' 김정은 " KB전 패배는 괴로웠다"

이정원 2018. 12. 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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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맹활약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 실에 들어온 김정은은 "전 경기(29일 KB스타즈전)에 져서 괴로웠다.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수를 했다. 선수들 모두 이틀 동안 밥 먹으면서 그 경기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며 "그럴 때는 오히려 빠르게 경기가 있는 게 낫다. 그래도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1위로 마무리해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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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정원 인터넷기자] 김정은이 맹활약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5-5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15승 3패)은 2위 청주 KB스타즈(12승 5패)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승리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었다. 모처럼 올스타에 선발된 김정은은 이날 20득점으로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도왔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 실에 들어온 김정은은 “전 경기(29일 KB스타즈전)에 져서 괴로웠다.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수를 했다. 선수들 모두 이틀 동안 밥 먹으면서 그 경기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며 “그럴 때는 오히려 빠르게 경기가 있는 게 낫다. 그래도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1위로 마무리해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KB스타즈전에서 경기 내내 앞서다 4쿼터 막판 염윤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46-48로 패배했다. 패배의 악몽을 딛고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김정은은 “그때 양쪽 모두 저득점에 진흙탕 싸움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다. (임)영희 언니나 (박)혜진이도 잘 터졌다. 그게 분위기로 잘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직전 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임영희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임영희가 무득점을 기록한 건 2017년 10월 28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김정은은 “(임)영희 언니가 부진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 저나 (박)혜진이는 언니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느낀다. 올해는 여유가 생겼지만 작년에 내가 힘들었을 대도 영희 언니가 도와줬다. 영희 언니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 든든하다”며 임영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김정은이지만 이날 4쿼터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낸 후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을 보인 이유를 묻자 “우리 팀은 포커페이스로 경기에 임한다. 그래서 더 크게 했던 거 같다”며 “오랜만에 얻은 바스켓 카운트이기도 했다. 그렇게 좋아한 건 챔프전 이후 처음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김정은은 폭발적인 공격력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리은행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칭찬에 김정은은 “저는 공격만 하던 선수였다. 그런데 연차가 쌓이면서 수비의 중요성을 알았다. 우리은행에서는 수비가 약하면 뛸 수 없다. 우리은행은 팀 디펜스가 좋다. 덕분에 요령이 좀 생긴 거 같다. 외국선수 수비도 힘으로만 맞받아쳤다면 버틸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김)소니아랑 (최)은실이가 있어서 3번으로 뛰는데 포스트업이나 이런 것도 자신 있게 올라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가진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김정은에게도 이번 기간은 굉장히 중요할 터. 이에 김정은은 “브레이크라고 무조건 쉰다는 생각은 없다. 일단 휴식 잘 취하며 안 됐던 거 준비 잘하겠다. 후반기에 더 치고 올라가겠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2018-12-31   이정원(subradio@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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