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팀재편 효과 "모래알 팀 진흙으로 만들었다"

맹선호 기자 2018. 12. 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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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기세를 탔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우리카드는 12승8패(승점 36)를 마크했다.

아가메즈라는 강한 무기가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신영철 감독이 팀을 재편한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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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우리카드가 기세를 탔다. 삼성화재까지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연말을 맞아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 승리를 선물했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우리카드는 12승8패(승점 36)를 마크했다. 3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삼성화재(승점 31)와의 승점 차이도 5점으로 벌렸다.

최근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매섭다. 그 핵심은 단연 아가메즈. 특급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아가메즈는 이날도 서브 에이스 5개를 퍼부으며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공격 상황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면서 총 34득점을 올렸다.

적장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도 "아가메즈한테 패했다. 진짜 잘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신진식 감독은 "과거 아가메즈가 현대캐피탈에서 뛰었을 때는 힘으로 했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겼다. 보는 눈도 넓어졌다"며 "아가메즈한테는 네트가 너무 낮은 것 같다"고 볼멘소리까지 했다.

아가메즈라는 강한 무기가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신영철 감독이 팀을 재편한 효과도 있다. 신 감독은 2라운드 도중 주전들을 교체하며 팀의 개편에 나섰고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3위로 이끌었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팀을 분석하니 바꾸려면 모두 바꿔야 했다"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이후 모래알 같은 팀을 진흙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가메즈도 태도에서 변화가 생겼고 (노)재욱이가 오면서 팀 컬러도 변했다. 행운도 따랐다"며 "선수들도 마음을 열고 이해해며 잘 버텨와줬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2018년을 3위로 마무리 한 우리카드는 2019년 기세를 이어가 창단 첫 봄 배구를 노린다. 선수들도 모두 "무조건 간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이 커지는 가운데 신영철 감독이 2019년 새해 선수단에 바라는 것은 자신감. 신 감독은 "아직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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