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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BC 연기대상]정혜영·전노민·김재경·강기영, 나란히 조연상 `기쁨`

박세연 기자
입력 : 
2018-12-30 2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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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정혜영, 전노민, 김재경, 강기영이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정혜영, 전노민, 김재경, 강기영이 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혜영은 '이별이 떠났다'로 조연상 주말특별기획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혜영은 "다소 무거운 역할을 맡고 마음이 늘 무겁고 긴장이 돼 참 어려웠었는데 촬영장에서 어느날 감독님께서 지나가는 말로 '저는 삶이 매일 즐겁고 기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심각한 씬을 앞두고 그 말씀을 듣고 깊은 울림이 있었다. 그 이후 촬영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몰두할 수 있게 해주신 한 마디였다. 감독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런 말을 듣고 생각했던 게 '이런 감독님을 선장으로 모시고 소재원 작가님이 정말 멋진 배를 만들어주셔서, 큰 빛이 되어주신 채시라 선배님 같이 하신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들과 함께 가는 이별이 떠났다라는 배를 타고 하는 촬영이라면, 그 촬영이 정말 즐거운 여행 일정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현장이 됐고, 나에게는 여행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상 정말 감사드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 좋은 상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노민은 '비밀과 거짓말'로 조연상 연속극 부문 주인공이 됐다. 전노민은 "서른 살 늦은 나이에 MBC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됐다. 현장에서 스탭들을 보면 마음이 짠한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늘 성실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전노민은 "내가 상을 받으면 오승아 씨가 춤 한 번 춰준다고 했는데"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어 "드라마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함께 해주신 배우들도 감사드린다. 늘 고마운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김재경은 '배드파파'로 조연상 월화 미니시리즈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재경은 "씨앗을 낳아주신 부모님, 일곱 싹을 틔워주신 고 이호연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그 씨앗을 잘 키워 나무엑터스에 자리잡게 해주신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상을 계기로 여러분이 기대어 쉴 수도 있고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나라는 나무 위에 무지개를 띄워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준비된 소감을 밝혔다.

강기영은 '내 뒤에 테리우스'로 조연상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수상자가 됐다. 강기영은 "쟁쟁한 선배님들과 후보를 하고 있어서 수상을 기대도 안 했는데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나는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지섭형님과 코코 키스로 올해 다 보상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드라마 식구들, 감독님, 소속사 식구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엄마아빠의 좋은 모습 많이 담아 대중에 사랑받는 연기자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하고 감사드린다. 또 공개를 너무 많이 했는데, 나의 뮤즈, 여자친구와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 MBC 연기대상'은 김용만, 서현이 MC로 나선 가운데 김선아, 소지섭, 신하균, 이유리, 정재영, 채시라가 대상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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