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몸살' 발리 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박현진 2018. 12.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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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발리 섬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습니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바다가 오염되자 단호한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더미 같은 쓰레기 섬이 수면을 메우고 있습니다.

바닷속에서는 플라스틱병과 컵, 비닐, 빨대 등이 떠다니고 그 사이를 물고기들이 헤엄칩니다.

올해 초 발리 섬 인근 해저에서 한 스킨스쿠버 전문가가 찍은 영상입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세계적 관광지라는 명성에 먹칠을 할 상황이 되자 발리 주정부는 비닐봉투, 스티로폼,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금지한다는 새 규제를 내놓았습니다.

이 규제는 내년 중순부터 시행되며 위반자는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와얀 코스테르 발리 주지사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해양 쓰레기가 이후 1년 내에 7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리섬 주변 해역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80%가량은 발리섬에서 버려진 것입니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48만t에서 129만t 규모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집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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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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