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잊혀질 권리’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한다

동아닷컴
입력 2018년 12월 28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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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가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2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커그룹 직원 A 씨는 2015년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명빈 대표와 마커그룹 부사장인 B 씨를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6일 사건을 넘겨받았으며, 고발인 A 씨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송 대표로부터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송 대표와 B 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해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려왔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