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수년간 직원 폭행.."죽을 때까지 맞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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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창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수년에 걸쳐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28일) 경향신문은 동영상 1개와 녹음파일 21개를 확인한 결과, 송 대표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매일 양 씨를 폭행하고 협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송 대표는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는 등 수십차례 협박했으며, 자신이 편하게 폭행할 수 있도록 양 씨에게 둔기를 가지고 다니게 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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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창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수년에 걸쳐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송 대표는 직원 양 모 씨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권과 신분증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오늘(28일) 경향신문은 동영상 1개와 녹음파일 21개를 확인한 결과, 송 대표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매일 양 씨를 폭행하고 협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양 씨는 2013년 9월부터 마커그룹에서 일하며 개발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송 대표는 자신의 손발과 여러 둔기를 이용해 양 씨를 폭행했습니다. 녹음파일 속에는 양 씨가 울부짖으며 빌어도 폭행을 멈추지 않는 상황이 담겼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월16일엔 양 씨를 향해 "어떻게 너라는 XX는 질문이 없냐. 너는 너 말고 아무것도 관심이 없지. 내가 오더(지시)하면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바로바로 막 전화하고 그러잖아"라고 말하며 폭행을 휘둘렀습니다. 또 "너는 X나게 맞아야 돼. 죽을 때까지 맞아야 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는 등 수십차례 협박했으며, 자신이 편하게 폭행할 수 있도록 양 씨에게 둔기를 가지고 다니게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 최 모 부사장도 폭행과 협박에 가담했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양 씨는 지난 6월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양 씨는 "지금도 송 대표가 가족을 해칠까 두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양 씨 변호인 측은 송 대표를 상습폭행·상습공갈·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범죄에 가담한 최 부사장에 대해서도 8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보냈습니다.
송 대표는 신문에 "양 씨는 회사에서 배임·횡령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인물이다. 한 번도 때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양 씨가 먼저 저를 폭행하고 폭언하는 등 폭력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상과 녹음파일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로,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란 책을 집필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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