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혁, 출소 2주도 안 돼 또 마약 혐의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 씨가 마약 투약 및 음주운전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지 2주도 안 돼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하고 어제(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씨는 앞서 25일 새벽 4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어 모욕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발견했으며 투약 사실을 시인받았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 역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박씨는 지난해에도 마약을 흡연·투약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까지 일으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 14일 만기 출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 자체가 중한 범죄인 데다 누범기간에 재범했고,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한 뒤,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탈퇴했고, 이후 차주혁으로 예명을 바꿔 연기 생활을 해왔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