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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받는다지만…'폐원 검토' 전국 106곳

신고받는다지만…'폐원 검토' 전국 106곳
입력 2018-12-27 07:34 | 수정 2018-12-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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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에서 폐원을 신청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이 백 곳을 넘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홈페이지에 무단 폐원 신고 센터를 개설하고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학부모들은 더 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하남시의 한 사립 유치원.

    건물에 내년에 폐원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원장은 원아 모집 설명회를 하려했지만 설립자는 아예 출입문을 폐쇄했습니다.

    [권혜정 / 학부모]
    "병설(유치원)같은 곳은 차량 지원도 안 되고요, 1시면 끝나고요. 사립유치원은 TO(정원)도 없고 남아있는 곳도 없고요, 암담합니다. 내년에 당장에 저희 아이들은 갈 데가 없잖아요"

    교육부는 폐원하려면 학부모 2/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장에선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상황이 이렇다고 민원을 해도 해당 교육지원청은 아직 폐원이 확정된 게 아니라 해줄게 없다고만 말합니다.

    [00교육지원청(학부모 녹취)]
    "일단 (00 유치원부터) 문의하시고 다 개별적으로…"
    (개별적으로 알아봐야 되는지?)
    "네네"

    폐원을 예고한 유치원들에 대한 교육청의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원성이 커지자 교육부는 고충을 직접 접수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기존 대책과 달라진게 없다며 당국에 원망을 쏟아냅니다.

    [폐원 예고 유치원 학부모]
    "정부에서 뭔가 발표를 하거나 대책을 마련해주면 유치원은 그냥 유치원대로 기존 (폐원)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까 불안함은 여전한 거예요."

    정부가 강력 대응으로 엄포만 놓고 있는 사이 폐원을 검토하는 사립유치원은 전국 106곳, 일주일 새 또 3곳이 늘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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