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탄압 상징'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 재탄생

2018.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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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시절 인권탄압의 상징과도 같았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리는 장소로 탈바꿈한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쓰이는 남영동 대공분실의 관리권을 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는 행사를 오는 26일 오후 2시 용산구 대공분실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관리를 맡게 되는 행안부는 대공분실 터에 민주인권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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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청→행안부 관리권 이관 행사
남영동 대공분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군사정권 시절 인권탄압의 상징과도 같았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리는 장소로 탈바꿈한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쓰이는 남영동 대공분실의 관리권을 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는 행사를 오는 26일 오후 2시 용산구 대공분실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관리를 맡게 되는 행안부는 대공분실 터에 민주인권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관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등 정부 인사와 박종철 열사 친형 박종부 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스님 등이 참석한다.

정부 인사들은 본 행사에 앞서 대공분실 정문에서 입장하는 시민을 직접 맞이하는 환영식을 마련해 관리권 이관과 기념관 건립의 의미를 새기기로 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청 전신인 치안본부가 1976년 10월 설립했다. 1987년 1월 박 열사가 이곳에서 고문받다가 숨진 사건은 그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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