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노해 시로 성탄 메시지
정희완 기자 2018. 12. 25. 11:08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인 이날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노해 시인의 시 일부를 인용한 성탄 메시지를 올렸다.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 //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라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올린 메시지에는 풍산개 ‘곰이’의 새끼 6마리가 목도리를 두른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사진에는 “김정숙 여사와 만난 서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뜨개실로 만들어준 목도리를 두른 곰이 새끼들의 모습”이라는 설명도 있다. 곰이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이다. 곰이는 지난달 새끼 6마리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하루 연차휴가를 내고 성탄절 휴가에 들어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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