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괴물신인? 많은 생각..'마녀2' 기다리는 중"

김미화 기자 입력 2018. 12. 25. 10:16 수정 2018. 12.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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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영화 결산 릴레이 인터뷰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배우 김다미 / 사진=이기범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마무리하며 스타뉴스가 올 한 해 영화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만났습니다.

김다미(23)는 올해 충무로가 발견한 가장 반짝이는 보석이다.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에 자신의 연기와 액션은 물론,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까지 보여주며 연말 신인상을 휩쓸었다.

뽀얀 피부에 동그란 외꺼풀 눈. 작은 얼굴에 들어간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귀여운 느낌이지만, 얼굴의 표정변화만으로도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배우가 돼서 연기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녀는 '오래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며 파랗게 타오르는 연기 열정을 뿜어냈다.

'마녀'로 큰 관심을 받은 김다미는 사실상 영화 이후로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의 풋풋함과 여성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김다미의 모습에서는 '마녀'의 자윤 같은 극과 극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올 한해는 김다미에게 유난히 뜨거운 시간이었을 것 같다.

- 영화를 촬영했던 지난해도 저에게 특별했지만, 올해는 더 특별한 시간인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고 또 많은 경험을 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올해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 너무 행복하다. 제가 그렇게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제가 하고 싶은 연기, 좋아하는 일로 상을 받는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다. 신인상은 평생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다. 그 자체로 저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의미로 삼을 것 같다.

배우 김다미 / 사진=이기범 기자

▶1500대 1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 극중 자윤이 처음에는 시골소녀로 나온다. 감독님이 보셨을 때 저의 순박하고 털털한 모습에서 자윤의 모습을 보신 것 같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김다미의 초심은 어떤 것이었는지?..변한게 있다면?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 그때부터 생각했던 것이 '오랫동안 연기를 하자'라는 생각이었다. 배우라는 직업이 불확실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니까 오랫동안 천천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도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은 것이 목표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계기가 있을까?

- 음. 특별한 것은 없었다.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 하시러 나가시면 집에 있는 시간 많았다. TV를 많이 봤고 영화도 많이 봤다. 배우들이 연기 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 나이에도 같이 울고 웃고 하는 것이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나도 감동을 주고 싶다', '행복을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자연스럽게 배우에 대한 마음을 먹게 됐다. 고등학교 때 그런 생각을 본격적으로 했고, 일단 배워보자는 생각에 연극영화과를 들어가서 대학교 때 처음 연극을 시작했다.

▶매력적인 페이스와 보이스 덕분에 배우가 되라는 권유와 응원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 전혀 아니다. 제가 어렸을 때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면 친구들이 '니가 어떻게 배우를 하냐'고 놀릴까봐 말도 제대로 못했다. 한번은 제가 배우가 꿈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주변에서 '그렇게 끼가 없는데 어떻게 배우를 하냐'라고 하더라.(웃음) 아! 제가 키가 커서 무용을 해볼 생각이 없냐는 이야기는 한번 들어봤다. 그런데 배우 이야기는 한 번도 못 들었다. 주변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다. 어머니가 패션 관련 일을 하시고 저도 옷을 좋아해서 그렇게 말했었다.(웃음)

배우 김다미 / 사진=이기범 기자

▶그렇다면 지금 배우가 된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뭐라고 하나?

- 친구들이 제일 신기해한다. 제가 배우가 됐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하더라. 저는 친구들에게도 연기를 보여준 적 없고 누가 봐도 끼 없이 가만히 있던 사람이었다. 친구들이 놀라면서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 대해 응원해주고 힘을 준다.

▶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스스로가 대견 할 것 같다

- 제가 평상시 무던한 성격인데 연기하면서 너무나 재밌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힘들 때도 있고 고민도 많아졌지만 연기라는 일을 선택한 제 스스로가 너무 좋다. 지금은 연기를 안 했으면 뭘 했을지 상상이 안된다.

▶혜성같은 배우, 괴물 신인..이런 수식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게 있다면

-(한참을 고민 후) '괴물 신인' 같은 수식어는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사실 영화는 저 혼자 만든게 아니다. 많은 스태프 분들이 도와주시고 감독님과도 이야기 하고 만들었다. 그냥 '마녀' 제작진이 다 괴물인 것 같다.

▶배우 김다미와 그냥 사람 김다미의 차이가 있나?

- 요즘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자주 입었는데, 그냥 김다미는 그런 드레스를 입어본 적이 없다. 학교에서도 항상 운동화 신고 추리닝 입고 다녔다.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화려한 사진을 보고, 집에서 거울로 나 자신을 보면 '이게 나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 내 모습은 잘 못 보겠더라. '마녀'는 6번 정도 봤는데 봐도 봐도 한없이 부끄럽다.

▶ 생활을 바뀐 것이 없나? 사람들이 많아 알아볼 것 같은데.
-저는 요즘도 주로 운동복을 사고 추리닝을 입고 다닌다. 관객분들이 저를 실제로 보고 실망할까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사진 속 모습과 다르다고 할까봐 걱정 된다. 그냥 평범하게 지하철을 타고 다녀도 많이 알아보시지는 않는것 같다. 지난 번에는 한분이 저를 알아보시고 말을 거셨는데,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반응 했는지도 잘 생각이 안 난다. 놀라서 그랬었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차기작은 잘 준비하고 있는지.

- '마녀2'를 위해 박훈정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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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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