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침 논란'에 정의당 "안하무인 DNA"·바른미래 "몰염치"

장구슬 2018. 12.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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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구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이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대해 '비염이 도져 코가 나와 돌아서서 침을 뱉었을 뿐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라며 "하필 그 순간에 비염이 도진 것인가? 핑계 댈 것을 핑계 대라. 몰염치의 변명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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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구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만약 사실이라면 안하무인도 이런 안하무인이 없다. 갑 중의 갑, 갑질 중의 갑질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은 국민을 업신여기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제정신을 갖고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게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비염 때문에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이 아니었다”라는 민 의원의 해명에 대해서도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 의원은 비염 때문에 침을 뱉었다고 항변한다. 그게 사실이라도 함부로 길에 침을 뱉는 건 경범죄에 해당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민 의원의 특권에 특화된 안하무인 DNA는 지역구 주민도 법도 다 내 발 아래에 있다는 오만의 극치를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민 의원을 향해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에서 나온 행동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이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대해 ‘비염이 도져 코가 나와 돌아서서 침을 뱉었을 뿐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라며 “하필 그 순간에 비염이 도진 것인가? 핑계 댈 것을 핑계 대라. 몰염치의 변명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민 의원에게 묻겠다. 선거운동 기간이었다면 침을 뱉을 것인가? 삼킬 것인가?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지금이라도 ‘순간 기분이 나빠서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 의원의 침 논란은 20일 한 온라인 맘카페 회원 A씨가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내가 민 의원의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어 실랑이를 벌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민 의원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기에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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