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알함브라' 김의성, 진짜 악역 아니죠?

홍혜민 2018. 12. 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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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김의성이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반전 면모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이 그라나다를 떠나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 AR 게임에 몰두하며 회사 일을 뒷전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차병준(김의성)이 냉정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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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김의성이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반전 면모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이 그라나다를 떠나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 AR 게임에 몰두하며 회사 일을 뒷전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차병준(김의성)이 냉정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김의성이 연기하고 있는 차병준은 한국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이자 유진우가 대표로 있는 IT 투자회사 ‘제이원 홀딩스’의 이사회 의장이다. 차병준은 과거 자신의 친아들 차형석(박훈)이 유진우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도 오직 회사와 능력을 바탕으로 진우의 손을 들어준 냉정한 인물.

특히 아들 차형석이 그라나다에서 의문사 했을 당시에도 차병준은 친아들처럼 아끼던 유진우가 아들의 죽음과 연루될 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부검을 포기하고 주변인들에게도 결정을 압박하는 등 냉철한 모습을 보이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김의성 SNS

그간 MBC ‘W’나 tvN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아왔던 김의성의 이 같은 의뭉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차병준이 악역이 아니냐”는 의혹을 유발했고, 김의성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차교수가 진우 편드는 마란 했는데 왜 차교수가 범인이라는 거냐. 세상 억울”이라며 유쾌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의성의 심경 토로(?)가 무색하게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차병준은 숨겨왔던 발톱을 유진우를 향해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게임 출시를 무기한 보류한 데 이어 게임에 빠져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유진우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자격이 없으면 끌어내려야지. 그 이유가 정신병이든 독선이든. 회사에 타격 없이 끌어내릴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본색을 드러낸 것.

이 과정에서 김의성은 현빈에게만큼은 신뢰와 따뜻함으로 일관했던 과거와 달리 독기 어린 눈빛을 선보이며 인물의 변화를 알렸다. 또 김의성의 탄탄한 연기력과 소름 돋는 심경 변화는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수직상승 시키는 데 성공했다.

과연 김의성의 말대로 차병준은 진짜 악역이 아닐까. 회를 거듭할수록 입체적인 인물의 변화와, 그 중심에 서 있는 김의성의 호연에 ‘알함브라’의 스토리 향방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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