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결혼은 선택 "비혼, 이유·계기 필요하지 않아" [TV캡처]

김샛별 2018. 12.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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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에서 비혼주의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결혼은 사양할게요'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비혼을 주장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정의 행복이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오현춘 씨와 다르게 딸 오화진 씨는 비혼을 주장했다.

오화진 씨의 친구 피가영 씨 역시 비혼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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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SBS 스페셜'에서 비혼주의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결혼은 사양할게요'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비혼을 주장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정의 행복이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오현춘 씨와 다르게 딸 오화진 씨는 비혼을 주장했다.

건축 구조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오화진 씨는 "나는 결혼 후에 아이를 낳고 뭐 하느라 경력이 단절되는 게 싫다. 계속해서 내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짜 나를 위해, 온전히 내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현춘 씨는 "삶은 자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주변이 같이 기뻐할 때 나도 기쁜 것"이라며 가족과 나누는 기쁨을 강조했다. 그는 또 "어른이 된다는 건 나를 조금씩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화진 씨는 "그러니까 나는 왜 그걸 조금씩 포기하고 서로 굳이 안 맞는데 맞춰가면서 같이 사는지 모르겠다. 나는 나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재밌게, 동생들과 놀고 부모님과 놀면서 살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현춘 씨는 이런 딸의 생각을 이기적이라고 칭했다.

어머니 고태순 씨는 "그 시대로 간다면 저도 화진이 같은 생각을 할 거다. 저도 혼자 제 꿈을 찾아서 살았을 것 같다. 그때는 그런 줄 알았다. 여자들은 집에서 다 살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살면 좀 아닌 것 같다. 자기 이름 걸고 살았으면 좋겠다. 누구 딸이 아닌 오화진의 이름을 걸었으면 좋겠다"며 딸의 입장을 지지했다.

오화진 씨의 친구 피가영 씨 역시 비혼주의자다. 과연 비혼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피가영 씨는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느낀다. 똑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다 똑같이 결혼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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