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예능인 기근"→이영자 KBS연예대상..'값진 의미'(종합)[Oh!쎈 레터]

최이정 2018. 12.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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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가 KBS 연예대상의 최초 여성 대상 수상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영자는 지난 22일 오후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KBS 연예대상 역사 최초로 여성 대상 수상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BS2 '안녕하세요'의 안방마님으로 오랫동안 활약한 이영자는 이날 유일한 여성 대상 후보자이자 수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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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KBS 연예대상의 최초 여성 대상 수상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초라는 타이틀 이상의 값진 의미를 지닌 수상이다.

이영자는 지난 22일 오후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KBS 연예대상 역사 최초로 여성 대상 수상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재석, 신동엽, 김준호, 이동국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친 결과였다. KBS2 '안녕하세요'의 안방마님으로 오랫동안 활약한 이영자는 이날 유일한 여성 대상 후보자이자 수상자였다. 

이영자는 KBS 연예대상 오프닝에 등장, 대상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개그 콘테스트에서만 8번을 떨어지고, 수많은 오디션에서도 떨어졌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를 포기할 때, 저는 저를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호감을 밝혔다.

이런 이영자를 응원하기 위해 김숙은 이영자의 대상 지지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김숙은 “이영자가 30년 동안 대상을 한 번도 타지 못한 것에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영자를 위해 “올해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숙은 “1995년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언니가 내게 먼저 말을 걸어줬던 것처럼, 이제는 언니에게 대상을 건네주고 싶다”며 이영자의 성품을 전했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영자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만약 내가 대상을 타면 절대 명단 읽는 건 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올라오니 고마운 분들이 많이 생각난다”라고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8년 동안 ‘안녕하세요’로 호흡을 맞췄던 스태프들과 신동엽, 컬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이영자는 “내가 잘해서만 이 상을 받은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들 고생하셨다. 함께 해준 신동엽씨, 제가 교만해질 때마다 누나지만 나를 가르쳐줘서 항상 고맙다. 지금은 쉬고 있는 최초의 남사친 정찬우도 고맙다”라며 감동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송은이는 이영자의 대상 수상 직후 SNS를 통해 “상은 언니가 타고, 영광은 동생들이 받는 기분. 언니 사랑합니다. 진짜대상 이영자 멋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숙 또한 이영자와 상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영자 언니 축하해요”라는 짧고 굵은 진심을 전했다.

방송계에서는 수년간 '여자 예능인 기근 현상'이란 말이 들려왔고, 실제 몇몇 여성 예능인들이 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남자들의 우정이나 일상생활을 볼 수 있는 리얼리티나 그들이 MC로 나선 프로그램들은 많았지만 여자들이 주인공이 된 예능은 여러 이유에서 약세였던 것. 

여전히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영자의 역할은 확실히 남녀 예능인의 구분을 뛰어넘는 변화의 중심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후배 예능인들의 새로운 본보기이자 희망이 됐음은 확실해보인다. /nyc@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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