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7색 방탄소년단 안내서, 아미 되는 것 어렵지 않아요[뮤직와치]

황혜진 2018. 12. 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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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슈가
제이홉
지민
정국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인기가 남녀노소 불문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젠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며 이들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팬들을 단순히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라는 틀에 한정할 수 없을 정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탄소년단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건가"라는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성공 비결을 두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대목은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끝이 없는 만큼, 이들에게 빠져든 '아미'들의 '입덕(팬이 되는 것)' 계기도 각양각색이라는 것. 학교 시리즈와 '화양연화' 시리즈,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을 통해 꾸준히 공감 가는 메시지를 전해 온 행보부터 립싱크가 판치는 음악 방송과 연말 시상식에서도 꿋꿋하게 라이브를 고집하며 목청껏 노래하는 성의, 매번 같은 노래에 맞춰 같은 춤을 춰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관절이 걱정될 정도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에너지, 쉴 틈 없는 스케줄 속에서도 더 나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연습과 곡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열정, 그 속에서도 SNS 등을 통해 '아미'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는 팬 사랑까지, 복합적 요인들이 모여 거대하고도 탄탄한 팬덤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에게 빠져든 이유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노래와 랩, 무대를 하며 행복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같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에게 자꾸만 관심이 가는데 '아미' 되기가 망설여진다면, 늦지 않았으니 7인7색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본격적으로 빠져보길 권한다.

▲ 둘도 없는 듬직한 리더, RM

본명 김남준. 일산에서 성장했고 팀에서 리더이자 메인 래퍼를 맡고 있다. 데뷔 당시 '랩몬스터'라는 활동명으로 데뷔했고, 지난해 'RM'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어린 시절 에픽하이 'Fly(플라이)'를 듣고 힙합에 빠진 RM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방시혁 프로듀서를 만나러 오라는 빅히트 측의 전화를 받고 2010년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빅히트 연습생이 됐다.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 데뷔조 멤버로 공표됐을 정도로 방시혁의 깊은 총애를 받는 인물이다.

그 실력을 입증하듯 데뷔 초부터 꾸준히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뿐 아니라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하며 작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작업물을 선보였다. 2015년 발매한 첫 번째 솔로 믹스테이프 'RM'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스핀(SPIN)이 선정한 2015년 베스트 힙합 앨범 50에서 48위에 선정됐다. 해당 순위에 K팝 뮤지션이 이름을 올린 건 최초라 화제가 됐다. 올해 10월 발매한 플레이리스트 'mono.'(모노.)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고, 이 같은 호평에 힘 입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하고 세계 80여 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휩쓸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음악 외적인 매력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에서 전국 1.3%에 든 수재이며 2학년 재학 당시 IQ 검사에서 148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외국인 멤버가 없는 방탄소년단 내에서 유일하게 능숙한 영어 실력을 보유한 멤버이기도 하다. 해외 활동을 할시 각종 현지 인터뷰, 방송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고, 올해 UN 연설에서 유창한 영어 연설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반면 '파괴의 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물건을 잘 부수고 잘 잃어버리는 허당 매력도 보유 중이다.

▲ 막내 같은 맏형, 진

본명 김석진. 과천 출신이며 팀에서 맏형이자 보컬을 맡고 있다. 지난해 2월 건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참석을 위해 등교하던 길 빅히트 관계자에게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빅히트 입성 전까지 연기자를 꿈꿨으나 방탄소년단 데뷔조로 확정된 이래 지난 5년여 동안 보컬과 퍼포먼스 면에서 부단한 성장을 이어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안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보컬, 풍부한 감정 표현력이 진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지난 7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완결판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유어셀프 결 '앤서')에는 팝 록 스타일의 솔로곡 'Epiphany(에피파니)'를 수록, 특유의 마음을 울리는 애절한 보컬의 진가를 드러냈다.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막내처럼 유쾌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운다는 의미에서 '맏내(맏형+막내)'로 불린다. 이에 대해 진은 앳스타일 인터뷰에서 "맏형이랍시고 무게만 잡고 동생들을 혼내고 싶지 않다. RM, 슈가가 듬직한 형으로서의 역할을 해주니까 난 좀 더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 어리게 행동하고 젊은 마인드를 유지할수록 외모도 젊어진다는 신조를 따르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설의 차문남', '월드 와이드 핸섬 보이(World Wide Handsome Boy)'라는 애칭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차문남'은 '2015 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 참석 당시 가장 첫 순서로 차문을 열고 내리는 모습이 잘생겨 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지어진 별명이다. 언제나 자신의 남다른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굳이 감추지 않는 모습, 유쾌한 아재 개그를 펼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개인 방송을 통해 각종 '먹방(먹는 방송)', '게임 방송'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소통을 즐긴다.

▲ 빠지면 출구가 없다, 슈가

본명 민윤기. 대구 출신이며 팀 내 래퍼를 맡고 있다. 어린 시절 에픽하이, 스토니 스컹크 등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힙합과 사랑에 빠졌고, 데뷔 전 대구에서 크루 D-Town(디 타운)의 비트 메이커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수 차례에 걸친 길거리 공연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빅히트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해 2010년 연습생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데뷔 초 예능에서 원타임 같은 힙합 그룹을 만들 것이며 춤도 율동 수준의 퍼포먼스만 하면 된다는 방시혁의 감언이설에 속아 방탄소년단이 됐다는 '웃픈(웃기고 슬픈)'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RM과 마찬가지로 데뷔 후 꾸준히 방탄소년단의 전 앨범에 자작곡을 채워넣으며 방탄소년단이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팀으로 거듭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로서뿐 아니라 솔로 뮤지션 'Agust D(어거스트 디)'로도 사랑받았다. 데뷔 초부터 작업실과 방송국, 숙소 등만 오가며 하루의 대다수를 작업실에서 보내는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슈가는 부단한 음악적 고민 끝에 2016년 8월 16일 첫 믹스테이프를 발매하며 색다른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Agust D'를 거꾸로 뒤집으면 'D tsuga'가 되고 띄어쓰기를 바꿔 나열하면 'D T suga'가 되는데, 이는 D-Town 시절의 자신을 뜻하는 단어다.

활동명 '슈가(SUGA)'는 농구를 잘하는 '슈팅가드'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본명 민윤기와 활동명 슈가의 합성어인 '민슈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무대와 작업실이 아닌 곳에서는 다소 피곤하거나 기력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민할배(민윤기+할아버지)', '슙기력(슈가+무기력)'이라는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내는 모습으로 출구 없는 반전 매력을 뽐내는 멤버다. 얼핏 무뚝뚝해보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깊고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인간 비타민, 제이홉

본명 정호석. 광주 출신이며 래퍼로 활약 중이다. 데뷔 전 '스마일 호야'라는 이름으로 스트릿 댄서 활동을 펼쳤으며, 댄스 학원을 다니다 빅히트 오디션을 보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춤 실력이 뛰어난 멤버라 방탄소년단 전담 퍼포먼스 디렉터인 손성득 안무가, 그리고 멤버들에게 '안무팀장', '정팀장'으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춤을 어려워 하던 멤버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끌며 방탄소년단이 '퍼포먼스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꾸준한 노력 끝에 2016년 10월 발매된 정규 2집 'WINGS(윙즈)' 수록곡 '인트로 : 보이 밋 에빌(Intro : Boy meets evil)' 컴백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단독 주자로 나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맨발의 삼고무 무대로 방탄소년단 무대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며 탁월한 춤꾼으로서의 역량을 재입증했다.

제이홉 또한 RM, 슈가와 함께 데뷔 초부터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에 꾸준히 참여했다. 최근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3월 지난 2년여 동안 준비해 온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홉 월드)'를 발표,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멋들어진 첫 명함을 완성한 것. 이번 믹스테이프를 통해 가수 제이홉 혹은 인간 정호석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들려주며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하는 진심,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평 덕에 '빌보드 200'에 63위로 진입, 38위까지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호석을 뜻하는 'J'에 희망을 뜻하는 'HOPE'이라는 영단어가 더해진 활동명답게 각종 음악,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는 익살 맞은 표정과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인간 비타민 역할을 해 왔다. 반면 연습실과 무대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제 몫 이상을 해내는 멤버다.

▲ 반전 매력 최강자, 지민

본명 박지민. 부산 출신이며 팀 내 보컬을 맡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으며, 부산예고에 수석 입학할 만큼 남다른 퍼포먼스적 역량을 갖췄다. 빅히트에는 부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입성했다. 올해 5월 방송된 Mnet '방탄소년단 컴백쇼'에서 멤버들 중 가장 연습생 기간이 짧고, 데뷔가 늦게 확정된 멤버라고 밝힌 바 있다.

제이홉, 정국과 함께 팀 내 춤꾼 라인을 구축한 지민은 각종 무대에서 무용 전공자다운 아름다운 춤선으로 시선을 끈다. 춤 실력뿐 아니라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 귀를 사로잡는 가성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멤버다.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한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Khalid)은 LOVE YOURSELF 結 ‘Answer’ 수록곡이자 지민의 솔로곡 'Serendipity(세렌디피티)'를 듣고 SNS에 "can’t stop playing this BTS. sooooo good(방탄소년단의 노래 듣는 걸 멈출 수 없다. 정말 좋다)"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춤이든 보컬이든 부족하다며 스스로에게 이유 모를 박한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데뷔 초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손성득 안무가 등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보는 이들 모두 지민을 최고의 연습벌레로 꼽는다.

무대에서는 눈빛이 돌변해 강렬한 남성미와 섹시미를 뿜어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팬들에게 더없이 다정한 멤버이기도 하다. 음악 방송이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때마다 "우리 아미 상 받았네"라는 SNS 글을 올려 팬들에게 그 영예를 돌리는 '팬 바보'다. 멤버들 챙기기에도 여념이 없다. 데뷔 초 막내 정국을 엄마처럼 잘 챙긴다는 의미의 '정국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비단 정국뿐 아니라 모든 멤버들을 엄마처럼 살뜰히 챙기는 사려깊은 멤버다. 볼살이 망개떡처럼 포동포동하고 귀엽다는 뜻의 '망개떡'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 현실 '만찢남', 뷔

본명 김태형. 거창 출신이며 팀 내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어린 시절 농부의 꿈을 키웠지만 악기 하나를 다루면 좋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때 색소포니스트의 꿈을 꾸기도 했으나 친구를 따라 빅히트 오디션에 간 후 우연히 응시하게 돼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전 방탄소년단 비밀병기로서 베일에 싸여 있다 최후에 정체가 공개된 멤버이기도 하다.

작사, 작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5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pt.1' 수록곡 '잡아줘(Hold Me Tight)'에 작사, 작곡자로 참여해 Slow Rabbit(슬로우 래빗), Pdogg(피독)',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랩몬스터, 제이홉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을 시작으로 2016년 10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2집 '윙즈(WINGS)' 수록곡이자 자신의 솔로곡 '스티그마(Stigma)'에도 작사, 작곡자로 참여했다. "팬들이 좋아해 줄 만한 곡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고, 지난해 6월 RM과 함께 프로듀서로서 완성한 첫 자작곡 '네시(4 O'CLOCK)'를 내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외에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커버 음원 'Someone Like You(썸원 라이크 유)', '안아줘(Hug me)' 등을 공개하며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마치 CG 처리를 한 것처럼, 혹은 만화를 찢고 나온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잘생겼다는 의미에서 'CGV', '만찢남'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김스치면 인연(김태형+스치면 인연)'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남다른 사교성을 갖고 있어 연예계에서도 인맥을 넓게 쌓아 왔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 데뷔한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을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마친 뷔는 극 중 막내 화랑 한성 역으로 활약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자아냈다.

▲ 명불허전 황금막내, 정국

본명 전정국. 부산 출신이며 팀 내 막내이자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2011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당시 15세였던 정국은 2AM의 '이 노래'를 불렀으나 예선에서 탈락, 통편집됐다. 그러나 예선 이후 7개의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사 견학 중 RM이 랩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 수많은 기획사를 물리치고 빅히트를 택했다. 연습생 기간에는 방탄소년단 데뷔 포기를 자청할 뻔한 사연도 있었다. 춤 실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연수를 떠났다 춤에 푹 빠져 잠시 가수가 아닌 댄서 쪽으로 마음을 돌렸던 것. 이를 두고 정국은 앳스타일 인터뷰에서 "그때는 춤이 진짜 좋았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말려준 지민 형에게 정말 고맙다. 만약 그때 마음을 잡지 않아 멤버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봤다면 정말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 형들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해도 수줍어 하던 정국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 온 끝에 남다른 보컬과 퍼포먼스적인 능력으로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소년이 됐다. 다방면에서 수준급 역량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멤버들, 팬들에게 '황금 막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정국은 '황금막내'라는 별명에 대해 "그런 별명으로 불러줘 좋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 부담된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게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별명에 맞게 더 많은 걸 배우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쉴 틈 없이 '피 땀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멤버들 중 가장 많은 커버 곡을 녹음해 선보인 '커버 장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운드클라우드, 공식 SNS 등을 통해 자이언티 '양화대교' 커버곡 '일하는 중'부터 저스틴 비버의 '낫띵 라이크 어스(Nothing Like Us)', 퍼포즈(Purpose)', '2U', 찰리 푸스의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아이유의 '이런 엔딩' 등 다수의 곡을 특유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과 팬 사랑을 보여줬다. 팝과 가요 모두에 최적화된 보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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