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는 나주 배주스..10t 첫 수출, 내년 50t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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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배로 만든 배즙이 호주로 첫 수출 길에 오른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19일 나주시조합 공동사업법인(APC)을 통해 배 원물 10t 분량의 배즙으로 만든 신제품 '배 주스' 5만개를 호주로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을 계기로 나주시와 APC는 나주배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내년에 배즙 50t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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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나주배로 만든 배즙이 호주로 첫 수출 길에 오른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19일 나주시조합 공동사업법인(APC)을 통해 배 원물 10t 분량의 배즙으로 만든 신제품 '배 주스' 5만개를 호주로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미국·대만·베트남 등 11개국에 나주 배 총 2천700여t을 수출했으나 배즙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출은 호주의 한 매체를 통해 '배로 만든 음료'가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계기가 됐다.
이후 인터넷과 사회적 관계망(SNS) 등을 통해 외국인들 사이에 배즙이 숙취 해소용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현지 업체는 지난 3월 국내 배 최대 생산지인 나주지역 APC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전용 배 음료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배 주스'는 내년 1월 10일부터 호주 멜버른 소재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성인용 숙취해소 음료로 본격 판매된다.
수출을 계기로 나주시와 APC는 나주배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내년에 배즙 50t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수출 전문단지 조성, 수출 포장재 지원, 해외시장 판촉행사 운영, 수출 물류비 차액 보조 등 행정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배와 배로 만든 가공상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며 "배 품종 다양화, 소포장재 보급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춘 생산체계 구축으로 위축된 나주 배 명성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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