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호흡기질환 유발'..액괴 절반 안전기준 부적합

김일중 2018. 12.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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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어린이제품, 생활·전기용품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 132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성조사는 10월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제품(완구, 유아용섬유제품 등 17품목, 914개 제품), 생활용품(스노보드 등 3품목, 39개 제품), 전기용품(전기매트 등 26품목, 413개 제품) 등 총 136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리콜 비율은 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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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괴 190개 중 104개서 CMIT, MIT 등 유해물질 검출
피부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유발 가습기 살균제 성분
전기휴대형그릴, 전기온수매트 등 26개 제품서 화재 감전 우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어린이제품, 생활·전기용품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 132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액체괴물에 대한 안전성이 우려됨에 따라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 190개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위해성이 확인된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 했다.

이번 안전성조사는 10월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제품(완구, 유아용섬유제품 등 17품목, 914개 제품), 생활용품(스노보드 등 3품목, 39개 제품), 전기용품(전기매트 등 26품목, 413개 제품) 등 총 136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리콜 비율은 9.6%이다.

생활용품과 전기용품의 리콜 비율은 각각 5.1%, 6.3%인 반면 어린이제품의 리콜 비율은 11.4%로 3개 분야 중 가장 높았다. 액체괴물 점검대상 190개에서는 피부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 검출되는 등 총 104개 제품에서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생했다.

또한 홈쇼핑 및 온라인카페 등을 집중 모니터링해 최근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기매트, 스키용품 등 겨울용품과, 전기휴대형그릴, 전기온수매트 등 최근 유행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스노보드 2개 제품에서 유지강도 부적합을 발견했으며, 전기용품 중 26개 제품에서 온도 상승 등 화재 또는 감전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표원은 총 7회(정기 4회, 수시 1회, 소비자원 공동 2회)에 걸쳐 4873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했으며, 위해성이 확인된 321개 제품(6.6%)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2018년 안전성조사 결과. (자료=국가기술표준원)

이 중 어린이제품의 부적합률(8.5%)이 전기용품(4.7%) 및 생활용품(4.0%)에 비해 2배에 이름에 따라, 내년에도 취약분야인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세청, 제품안전관리원 및 한국소비자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제품, 융합제품 및 사회적 유행제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국표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 또는 모바일 앱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

리콜조치를 이행해야 하는 사업자는 제품안전기본법 제11조 등에 따라 해당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교환·환불 등을 해줘야 하며,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표원은 소비자·시민단체와의 리콜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을 통해 리콜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조치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리콜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리·교환·환불 등을 요구할 수 있다”며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중 (nuriji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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