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특집③]'맛있는 녀석들' PD "먹방계 '무한도전'을 만들고 싶다"(인터뷰)

홍승한 2018. 12.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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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계 '무한도전'을 만들고 싶다"

맛집소개나 레시피 공개에 치중했던 기존 먹방과 달리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개그계 유명한 대식가인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맛있는 녀석들'에는 여러 개그맨을 비롯해 지진희, 박보영, 박해진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게스트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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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먹방계 ‘무한도전’을 만들고 싶다”

맛집소개나 레시피 공개에 치중했던 기존 먹방과 달리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개그계 유명한 대식가인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먹방과 쿡방의 흥망성쇠 속 ‘맛있는 녀석들’은 2018 케이블 방송대상’ 예능·코미디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이제 200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4년간 ‘맛있는 녀석들’을 연출해 온 이영식 PD는 “먹방에서 이렇게 200회를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우리는 한주도 쉬지 않고 계속 먹어왔다. 시청자에게 고맙고 MC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캐릭터가 초반에 일찍 잡힌 것이 롱런의 비결인 것 같은데 MC를 믿고 맡기는 것이 많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우리는 맛집보다는 음식에 포커스를 두었다. 일단은 맛이 없으면 재미가 안 살아 난다고 생각했다. 또 먹방이지만 웃긴 것을 생각했는데 파일럿을 하면서 될 것 같다고 느꼈다. 그 동안 모든 스태프가 별로 안 바뀌었는데 이제는 작가, 연출자, MC 관계가 자연스럽게 녹화 현장에 녹아들고 카메라맨이나 오디오 감독님이 녹화 중에 자연스럽게 말을 던지면 모두 다 받아 주는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맛있는 녀석들’에는 여러 개그맨을 비롯해 지진희, 박보영, 박해진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게스트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PD는 “게스트 분들이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한다. 특정한 홍보 목적이 아니라 MC들과 같이 밥을 먹고 싶어서 나온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네 명의 합이 너무 좋아 사실 게스트를 반기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했다.

또한 ‘맛있는 녀석들’은 자칫 식상할 수 있는 먹방 포맷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단 출연자 뿐 만아니라 콜라겐 특집, 군대특집, 삼시몇끼, 혼합특공대, 뚱식당, 뚱톡스 프로젝트, 제1회 제육대회 등 참신한 기획으로 자신들의 변주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먹방계의 ‘무한도전’을 만들고 싶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삼시몇끼’ 고창편이나 최근에 찍은 정선편도 좋았다. 다른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맡기는 것이다.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어서 ‘삼시몇끼’ 같은 것도 자주가고 싶다. 또 ‘혼합특공대도 역시 2019년에 한번 더 색다르게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맛있는 녀석들 제공

그 동안 다양한 특집을 선보인 ‘맛있는 녀석들’은 200회를 맞이해 지난달 대만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PD는 “지금까지 200회 왔는데 앞으로 200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미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미각 전지 훈련이다. 미각의 나라인 대만을 가서 새로운 맛을 보고자 했고, 식당에서 먹는 것 외에 상황극 모두 오직 맛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미각에 집중했다. 멤버들이 집에 보내 달라고 할 정도였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오는 21일 200회를 맞이하는 ‘맛있는 녀석들’은 곧 4주년도 다가오고 있다. 이 PD는 “PD로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200회를 하는 4년동안 굉장히 행복했다. 시청자, MC 그리고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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