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함께 40년 국악 인생 펼쳐요"

광주CBS 이승훈 기자 2018. 12.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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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주소연의 '소릿길 40주년 기념콘서트'가 오는 29일 오후 3시 광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소리여! 소리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명창 주소연의 소릿길 40년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2018 서암전통문화대상' 전통소리 부문에 선정된 주 명창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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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연 명창 소릿길 40주년 기념콘서트.. 29일 광산문예회관
'스페인음악 결합한 쑥대머리' 협연 무대도
주소연 명창
명창 주소연의 '소릿길 40주년 기념콘서트'가 오는 29일 오후 3시 광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소리여! 소리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명창 주소연의 소릿길 40년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2018 서암전통문화대상' 전통소리 부문에 선정된 주 명창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콘서트는 주 명창의 국악인생을 되돌아보는 공연인 만큼 그가 처음 국악에 가야금으로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제자들과의 협연까지 그의 인생 축소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줄곧 판소리를 펼쳐온 그의 가야금 연주와 가야금 병창이 무대에 올려지는데 이어 다양한 예술장르의 사람들과 협업해 스페인 음악과 판소리의 접목을 시도해 이채로운 무대가 꾸며질 전망이다.

또 5.18민주화운동의 스토리에 '진도 씻김굿'을 덧입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혼을 달래는 제자의 공연까지 더해져 주 명창의 40년 소리인생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먼저 주 명창이 가야금으로 국악인생을 시작한 때를 기억하며 '성금련류 가야금산조를 위한 합주'를 들려주고 광주예술고 기간제 교사 시절 형성된 모임의 예술인들이 뭉쳐 협업한 '스페인음악을 결합한 쑥대머리'가 펼쳐진다.

스페인음악을 결합한 쑥대머리는 스페인 특유의 정열적인 음색과 서정성을 두루 갖춘 작곡가 그라나도스의 'No.2 Oriental'과 주소연 명창 쑥대머리가 만나는 것이어서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심청가에 빗댄 '추월만정'도 무대에 올려진다.

주 명창이 대학을 졸업하던 때 돌아가신 아버지와 지난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금껏 억눌러 온 마음을 담아 선사한다.

여기다 주소연 명창의 제자인 이미소 씨는 남도 굿에서 파생된 시나위 '심방곡'을 무대에 올리고 주 명창은 제자들과 함께 '단가 호남가'와 춘향가 중 '사랑가'를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준다.

주소연 명창은 "인생을 돌아보는 기념공연을 언젠가는 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그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분들과 국악 호가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제 국악인생을 보여드리고 싶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국악인생을 되돌아보고 늘 함께해준 제자들과 무대에 오르는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국악과와 목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광주시립극단 상임차석단원 등을 역임한 주소연 명창은 11세 때 국악에 입문해 남해성 선생에게 '심청가'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한애순 김영옥 조상현 김수연 전인삼 교수 등 명창들에게 흥보가, 수궁가 등을 사사했다.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자 제12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 2004년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를 설립해 해마다 정기연주회와 판소리 유파발표회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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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이승훈 기자] yyc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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