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건망증 '영츠하이머'.. 3가지가 촉발제 역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 12. 19. 15:51 수정 2018. 12. 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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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도 심각한 건망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건망증이 심해질 수 있다.

블랙아웃은 젊은 나이에 자주 경험하면 훗날 건망증을 넘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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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심한 건망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스트레스와 우울증, 과음 등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젊은 나이에도 심각한 건망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이에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성한 단어다. 건망증은 뇌가 여러 일을 처리하다 과부하가 생긴 탓에 일시적으로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그런데 영츠하이머를 유발하는 3가지 주요 원인이 있어, 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건망증이 심해질 수 있다. 주변 사람의 연락처뿐 아니라, 생일 등 작은 기억도 메모 기능이 대신하고 있고, 아주 간단한 계산까지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우리 뇌가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는 힘이 줄어든다.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는 “인터넷 검색창을 띄우자마자 자신이 뭘 검색하려 했는지 생각이 안 난다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것도 건망증의 일부”라며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려면 사용 빈도를 의식적으로 줄이고, 기억해둘 만한 일을 할 때는 그 일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고, 스스로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우울증

직장이나 학교생활에서 겪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윤지애 교수는 "실제로 우울증이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판단하는 사람의 뇌는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지만, 우울증이 있을 경우 사고의 흐름이 매우 느리고 단조로워지는 등 인지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 또는 공부의 효율이 떨어지고 집중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우울감과 무기력감 등의 정서적 요인이 관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과음

음주 후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Blackout)’은 지나친 음주로 인한 단기 기억상실을 뜻한다. 기억의 입력과 출력을 관장하는 '해마'가 과음 시 마비되면서 단기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이 저하돼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마셨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5%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술을 마시는 동안 일어났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전면 블랙아웃 증상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블랙아웃은 젊은 나이에 자주 경험하면 훗날 건망증을 넘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윤지애 교수는 “흔히 술을 마시면 간 손상을 많이 걱정하지만 가장 먼저 타격받는 부위는 뇌”라며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와 신경계에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B1의 흡수를 방해해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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