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인도 시장에서는 고전

윤재준 2018. 12.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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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주요 제조업체들이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애플이 유독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의 집계에서 올해 현재 애플이 인도로 아이폰을 선적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0%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2%에서 1%로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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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 한정돼있고 경쟁사 제품 보다 가격 비싸
Auto-rickshaws drive past the hoardings of Apple iPhone X mobile phones in Mumbai, India July 27, 2018. Picture taken July 27, 2018. REUTERS/Francis Mascarenhas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all>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주요 제조업체들이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애플이 유독 고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이변 회계연도 인도 시장에서 거둔 매출이 18억달러로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미쳤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의 집계에서 올해 현재 애플이 인도로 아이폰을 선적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0%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2%에서 1%로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현재 24%로 사용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 올해에만 3900만명이 처음으로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인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면서 저렴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으며 공략하고 있지만 애플은 기종이 한정돼 있는데다가 비싼 가격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지적됐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인도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75%가 대당 250달러 이하, 95%는 500달러 이하로 나타났다.

원플러스와 샤오미, BBK, 오포, 비보 같은 중국 업체들은 200달러 이하 제품을 쏟아내고 있으며 인도의 발리우드와 크리켓 스타들과 광고 계약하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늘려 관세 20%를 피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페이스북과 와츠앱을 주로 사용해 아이폰의 아이메세지와 에어드롭에 대한 관심이 적고 인도의 경우 아직 열악한 4세대(4G) 인프라에 아이폰의 동영상 재생 기능도 별다른 매력을 끌지 못하고 있다.

2년전 인도를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같은 인도 시장 환경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판매를 늘리기 위해 뭄바이, 뉴델리 같은 대형 도시 뿐만 아니라 신흥 도시로도 판매망을 넓히고 아이폰 가격을 대폭 할인했지만 부유층들 외에는 관심을 끌지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인도에 첫 공식 매장을 개점하려던 계획은 지분의 절반 이상이 외국기업인 유통업체의 경우 판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30%를 인도산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11월1일 발표한 연간 매출이 고가의 아이폰 제품 판매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감산 계획과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그 이후 25%가 급락한 상태다.

애플이 앞으로 판매 규모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한것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의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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