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언제까지..사망사고 하루 약 3명꼴

양찬주 입력 2018. 12.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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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용균씨가 일하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9년간 10명이나 산업재해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한 해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삼성 반도체 불산 누출사고.

19살 비정규직 청년이 안전문을 수리하다 열차에 끼어 사망한 2016년 서울 구의역 사고.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숨지는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 산재 사망자는 상반기에만 벌써 503명, 한 달에 83명꼴입니다.

하루 평균 3명에 육박합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반기 통계까지 더해지면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도 김용균씨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만 최근 9년간 52건의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졌습니다.

이마저도 태안화력을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이 지난해 국감에 4명을 누락해 보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이지만, 인구 10만명 당 산재 사망자 수는 OECD국가 가운데 1위인 한국.

정부는 지난달 안전사고에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을 28년 만에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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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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