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웹툰원작 드라마..'김비서' 제일 잘나갔다

김인구 기자 2018. 12. 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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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TV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는 웹툰 원작이 풍년을 이루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2014년 tvN '미생'으로 시작된 웹툰 원작 드라마 열풍은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tvN '치즈인더트랩'(2017)을 거쳐 올해엔 7편이나 제작될 정도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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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작품 선보이며 트렌드 정착

평균 시청률 4.63%로 ‘好성적’

‘김비서’최고 시청률 8.7% 기록

JTBC‘강남미인’도 최고 5.8%

스토리 검증됐고 화제성도 높아

“만화적 상상력 가미 돼 장점 커”

2018년 TV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는 웹툰 원작이 풍년을 이루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2014년 tvN ‘미생’으로 시작된 웹툰 원작 드라마 열풍은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tvN ‘치즈인더트랩’(2017)을 거쳐 올해엔 7편이나 제작될 정도로 높았다. 그렇다면 그 열기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을까.

시청률 직접 비교가 어려운 올리브채널 ‘은주의 방’을 제외하고 주요 방송사 6개 웹툰 원작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4.63%.0 한 해 80편이 넘는 드라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은 불과 몇 편에 지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웹툰은 일단 온라인에서 스토리가 검증됐고, 화제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좋은 소재로 평가된다.

올해 가장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던 웹툰 원작 드라마는 지난 7월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였다. 최고 시청률이 8.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박서준과 박민영이 보여준 찰떡같은 연기 호흡에,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연출했던 박준화 PD의 트렌디한 연출 감각이 통했다.

박 PD는 “뼈대를 이용해 보강하는 식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 가능하다는 게 웹툰의 장점이다. 원작 팬들의 유입 가능성도 있다”면서 “드라마 제작 편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웹툰이 창출하는 소재의 다양성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 웹툰 원작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7∼9월 JTBC에서 방송된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도 주말 드라마치곤 매우 높은 시청률인 5.8%까지 치솟았다. 순수하고 낭만적인 캠퍼스물인데도 마니아 시청자들이 많아 시청률이 처음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의 차은우,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롭게 오가는 임수향의 열연으로 ‘싱크로율(원작과의 유사성) 100%’라는 평가를 받았다.

8월에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1.7∼4.5%, 11월 5일부터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은 3.0∼5.6%로 그럭저럭 평균을 유지했다.

하지만 11월 7일부터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2%대, 11월 26일부터 시작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3%대를 맴돌고 있다. 각 강지환-백진희, 윤균상-김유정이 새로운 커플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나 SBS ‘황후의 품격’, MBC ‘나쁜 형사’에 밀리는 분위기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연출을 맡은 노종찬 PD는 “웹툰은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되면서 1회 안에서 기승전결이 이뤄지는 구조이고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일주일에 2회, 16부작 안에서 기승전결이 완성되는 구조여서 웹툰을 드라마로 구현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만화적인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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