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팬 허위 출국 항공기 지연' 항공사, 예약부도위약금 증액

김나나 2018. 12. 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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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여객기가 아이돌 그룹 일부 팬들의 하차 요구로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항공사들이 관련한 위약금을 증액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8일) 출국장에 들어선 이후에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 대해 앞으로는 기존의 예약 부도 위약금에 20만 원을 추가해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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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여객기가 아이돌 그룹 일부 팬들의 하차 요구로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항공사들이 관련한 위약금을 증액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8일) 출국장에 들어선 이후에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 대해 앞으로는 기존의 예약 부도 위약금에 20만 원을 추가해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약부도 위약금 증액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국제선 전편에 적용됩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항공기 출발 이전까지 예약 취소 없이 탑승하지 않거나, 탑승 수속만 밟고 탑승하지 않는 승객에 대해 미주나 유럽, 중동 등 장거리 노선에는 12만 원,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에는 7만 원, 일본이나 중국, 홍콩 등 단거리 노선에는 5만 원의 예약 부도 위약금을 적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출국 절차를 밟고 출국장에 들어선 뒤 탑승을 취소할 경우 각각 20만 원을 추가로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는 최근 낮은 수수료와 수수료 면제 제도 등을 악용해 허위 출국 수속과 항공기 탑승까지 한 후 항공권을 취소하는 사례가 대한항공만 보더라도 올해 들어 35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1월) 10일부터 탑승수속 후 탑승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예약부도위약금을 당초 1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아이돌 그룹 팬들로 인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항공기 지연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탑승 기회까지 박탈되고 있다며 관련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이륙 전 비행기에서 내리게 될 경우, 항공 보안상 해당 편 승객들은 모두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25분 홍콩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중국인 3명과 홍콩인 1명은 비행기 표를 예약해 기내에 오른 뒤 아이돌그룹이 앉아있던 좌석으로 몰려갔고, 이륙을 앞두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하면서 여객기에 탄 모든 승객이 보안 점검을 다시 받은 뒤 출발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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