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문채원 남편=서지훈..선녀탕 앞에서 포옹 [종합]

이아영 2018. 12. 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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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아영]
'계룡선녀전' 문채원의 남편은 서지훈이었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에서는 과거 기억을 떠올린 서지훈(김금)이 계룡으로 떠난 문채원(선옥남)을 찾아갔다.

서지훈은 꿈을 꿨다. 날개옷을 돌려주지 않는 사슴 때문에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이었다. 서지훈은 급하게 집을 나섰다. 그때 문채원은 윤현민(정이현)에게 키스했다. 그런데 윤현민은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왜 다들 쉽게 얘기하지? 난 내가 누군지 몰라서 고통스러운데"라며 문채원을 피했다. 문채원은 '그이가 아니었다. 지아비를 찾겠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허상을 좇았다. 내가 어리석었다'고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윤현민은 서지훈에게서 신선의 모습을 보곤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렸다. "뭔데 자꾸 내 인생에 끼어드냐"며 "파군성 네가 왜 나를 배신했냐"고 소리 질렀다. 두 사람은 바닥을 뒹굴며 몸싸움을 벌였다.

문채원은 강미나(점순이)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잠들지 못한 서지훈에게 강미나가 찾아왔다. 강미나는 "아저씨 덕에 책도 내고 고마워. 인세 나오면 아저씨 가져. 어차피 쓸 데도 없어. 노트북은 새로 바꾸고 싶긴 하다"라고 말했다. 서지훈은 노트북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강미나는 "잘 있어, 아저씨"라고 마지막인 것처럼 인사했다. 서지훈은 '오래전 어떤 약속을 한 적 있었던 것 같다'고 알 수 없는 기억을 떠올렸다.

다음날 서지훈은 커피트럭에 갔다. 그런데 커피트럭은 문을 열지 않았다. 문채원의 집도 창고로 변해있었다. 안영미는 "동이 트자마자 길을 떠났다. 더이상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고 알려줬다. 문채원은 서지훈에게 편지를 한 통 남겼다. 문채원은 '그리워하던 이를 찾겠다는 욕심에 눈과 귀가 멀어 정교수님과 금이선생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소. 무엇으로도 이 송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소. 미안하오. 비록 한양에는 헛걸음한듯하오나 이곳에 와 그대와 지냈던 짧은 시간 잊지 못할 것이오. 따뜻한 친절과 반가운 아침 인사들, 진실로 고맙게 생각한다오.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오'라고 적었다.
문채원이 떠난 후 윤현민은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왜 다 떠나는 걸까"라고 자책했다. 전수진(이함숙)에게 "선옥남 씨 보고 싶어. 가까이에 두고 싶어. 이 사람 내거라고 세상에 자랑하고 싶고 매일 만나서 나만 생각하라고 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수진은 오징어로 윤현민을 때렸다. 전수진은 왜 자기 마음을 외면하냐고 따지며 "선옥남 씨가 왜 떠났냐고. 지아비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아하게 된 것도 아니니까"라고 직언했다.

서지훈은 문채원의 환청을 들었다. 그때 상자를 위로 올리다가 머리에 떨어졌고 충격 때문에 쓰러졌다. 서지훈은 기억을 떠올렸고 "점돌이 기다릴 텐데"라고 혼잣말했다. 깨어난 서지훈은 눈물 흘리면서 "나 가야돼. 돌아가야돼. 겨릅"이라고 말했다. 서지훈은 바로 노트북을 사러 갔다. 또 윤현민의 차를 빌려서 계룡으로 향했다. 윤현민은 연구실에 가서 서지훈의 행방을 물었다. 겨릅이 계룡이라는 걸 안 윤현민은 안승균(오경식)의 차를 빌렸다. 전수진은 또 자기를 외면하고 문채원에게 가는 윤현민에게 화냈다. 윤현민은 "알아. 이기적인 거. 하지만 나 좀 이해해줘"라고 말했다.

계룡에 도착한 서지훈은 또 같은 곳을 맴돌았다. 그러다가 무너진 돌탑을 발견했다. 서지훈은 뭔가 깨달은 듯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자 길이 나왔다. 길 끝엔 선녀탕이 있었다. 그때 머리 위에서 수건과 때 수건이 떨어졌다. 서지훈은 선녀탕에서 목욕했다. 이를 문채원이 봤다. 문채원은 서지훈을 보자마자 와락 껴안았다. 서지훈도 문채원에게 안겼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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