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극성팬 '몰상식'.. 승객 360명 비행기서 강제로 내렸다?

김유림 기자 2018. 12. 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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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그룹을 비행기 안에서까지 보려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가 출발 직전에 취소한 외국인 극성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가수는 그룹 워너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국제공항에서 KE614편 홍콩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탄 360여명의 승객은 오후 3시25분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의 여객기에서 한명의 승객이라도 내리는 경우 모든 승객이 다시 내려 보안점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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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극성팬. /사진=임한별 기자

한국 아이돌그룹을 비행기 안에서까지 보려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가 출발 직전에 취소한 외국인 극성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가수는 그룹 워너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국제공항에서 KE614편 홍콩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탄 360여명의 승객은 오후 3시25분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인 3명과 홍콩인 1명 등 20대 승객 4명이 이륙 직전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소란을 피웠다.

승무원들이 하차 이유를 묻자 이들은 “급한 일이 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참가한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극성팬들로 알려졌다.

워너원의 응원 피켓을 들고 있던 이들은 퍼스트클래스 2석, 비즈니스 1석, 이코노미 1석 등 모두 4자리의 비행기표를 예약해 기내에 오른 후 아이돌그룹 워너원이 앉아있던 좌석으로 몰려갔다.

승무원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워너원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이들은 잠시 후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까지 요구하는 억지를 부렸던 것.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의 여객기에서 한명의 승객이라도 내리는 경우 모든 승객이 다시 내려 보안점검을 받아야 한다. 위험한 물품을 기내에 놔둔 채 내렸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이들 4명에게 이를 공지했으나 이들 극성팬은 막무가내로 내릴 것을 고집했다. 결국 워너원을 포함한 360여명의 승객이 모두 자신의 짐을 든 채 비행기에서 내려 보안점검을 다시 받아야 했다. 이에 이 여객기는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일부 수수료를 뺀 항공요금을 돌려줬다. 이들은 좌석 등급이 높을수록 환불수수료가 거의 없는 제도를 악용한 것. 항공사 측은 홍콩 경찰에 신고했지만 팬들이 난동을 부린 것은 아니어서 처벌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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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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