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680만명 비공유 사진 유출..또 뚫린 '페북'

김지영 기자 2018. 12. 16.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에 나만 볼 수 있도록 제한한 사진이 남에게 노출된다면? 이런 일이 실제 발생했다.

◇'공유' 안했는데 무단 노출된 페북 사진=페이스북은 14일(현지시간)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결함을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조치 이전 발생한 노출 피해는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노출사진을 삭제토록 앱 개발사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드파티 앱 통한 결함..철저한 보완대책 약속 '공수표'

페이스북에 나만 볼 수 있도록 제한한 사진이 남에게 노출된다면? 이런 일이 실제 발생했다. 피해자 규모가 최대 68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잇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가뜩이나 이용자 이탈로 고전하는 페이스북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공유’ 안했는데 무단 노출된 페북 사진=페이스북은 14일(현지시간)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 대상은 최대 680만명 규모다. 한국 이용자 피해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결함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로그인한 상황에서 제3자(서드파티) 앱(애플리케이션)에 사진 접근을 허용한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가 공유하지도 않은 사진이 이들 앱에 노출되는 오류다. 지난 9월12~25일 개발사 876곳 최대 1500개 앱에서 이런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이 결함을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조치 이전 발생한 노출 피해는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페이스북은 이번주 중 이번 버그로 인한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에게 사진 노출사고를 공지하고 어떤 사진들이 노출됐는지 확인 가능한 헬프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헬프센터가 운영되면 한국 이용자들도 노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노출사진을 삭제토록 앱 개발사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멍’ 뚫린 페북…올해에만 세 번째 사고=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다. 페이스북의 총체적인 개인정보 관리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대규모 해킹사고가 발생했다. 자신의 프로필이 다른 이용자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하는 ‘뷰 애즈’ 기능의 취약점 탓에 벌어졌다.

앞서 3월에는 ‘데이터 스캔들’로 곤경에 빠졌다. 데이터 스캔들은 2014년 페이스북의 소셜로그인으로 가입자 27만명과 이들의 친구 등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 성향을 분석,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에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철저한 보안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 이용자들을 상대로 공수표를 날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용자 확대에 직결되는 편의성만 강조한 나머지 개인정보 관리에서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이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연말에 또 왔네, '적십자회비 1만원' 통지서'최순실 사태, 한국당 분당' 책임 물었다…한국당 칼바람(종합)31억원 받는 '로또 행운아' 6명, 어디서 샀나?친딸 성폭행 한 아버지, 항소했다 '2년 추가'이재현 CJ회장, 美 LA서 글로벌 경영 진두지휘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