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녀 파이터' 이수연, 이예지 제압..이윤준 지도력도 눈길

주미희 2018. 12. 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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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녀 파이터’ 이수연이 자신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 이예지를 제압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독한 마인드와 전(前) 챔피언 이윤준의 지도력이 합쳐진 결실이다.

이수연(24 로드짐 강남MMA)은 12월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1 XX(더블엑스) 코메인 이벤트에서 이예지(19 팀제이)를 2:1 판정승으로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하기 전까지 이수연에게는 항상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이기에 실력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이었다. 이미 7전을 치른 이예지와의 경기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미스매치’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수연은 데뷔전이 발표된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실력을 보여주기 전부터 외모로 주목 받았다. 자연스럽게 악플도 이어지며 이수연의 데뷔전 준비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수연은 더욱 독기를 품었다. 전(前)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훈련으로 이수연을 서포트 했다. 이윤준은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면도 강조, 이수연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줬다. 데뷔전인 이수연의 멘탈이 가장 먼저 걱정스러운 것이 이유였다.

경기하기 전 이윤준은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데뷔전이라 경기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이예지 선수는 경기 경험이 많다. 그 부분이 가장 차이가 날 거다. 데뷔를 하기도 전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주목을 받아서 그것도 부담스럽다. 저돌적인 스타일로 파이터 기질이 있다”며 멘탈을 잡아줌과 동시에 파이터 기질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준의 지도를 받은 이수연은 의외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데뷔전이기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에도 이예지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이예지의 타격에 도망가지 않고 맞서며 다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결과 이수연은 심판 판정 2:1로 이예지를 꺾었다. ‘후배’ 이수연이 ‘선배’ 이예지를 데뷔전에서 이기는 놀라운 결과였다.

경기 후 이수연은 “많은 관심을 받아서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경기에 임했던 각오를 전한 뒤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힘들어도 정신줄을 안 놔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미스매치라는) 댓글처럼 안 되고 (실력을) 좀 보여준 것 같다. (이예지의 말을 듣고) ‘경기 때 죽여버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준비하면서 부상도 있었는데, 다친 것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같이 운동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수연의 경기력은 이윤준에게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수연은 경기를 준비하며 부상이 많아 운동을 많이 못했다는 게 이윤준의 설명. 그럼에도 이수연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이윤준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이윤준은 “나도 불안했던 게 (이)수연이가 부상이 있어서 생각보다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경험과 부족한 점이 많은 상태에서 데뷔하게 돼서 짧은 시간 안에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하니까 좀 더 쓴소리 많이 하게 되고, 칭찬을 거의 안하고 잔소리만 많이 했던 것 같다. 수연이가 잔부상이 많았는데, 부상 관리해서 깨끗하게 나으면 훨씬 더 강한 선수가 될 수 있고, 훨씬 더 강한 선수와 맞붙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했던 더블엑스 탑 컨텐더는 아니지만, 그 아래 선수들은 수연이가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오는 2019년 2월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2019년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사진=이수연)

[뉴스엔 주미희 기자]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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