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로봇이라더니..알고보니 로봇옷 입은 사람
[앵커]
러시아의 한 IT포럼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첨단 로봇이 소개됐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에도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 알고보니 로봇 모양의 옷을 입은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 IT포럼에 인간형 첨단 로봇이 소개됐습니다.
<현장음> "전 수학을 잘합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곡을 쓰는 것도 배우고 있습니다."
걷거나 말하는건 물론 음악에 맞춰 사회자를 따라 춤까지 춥니다.
<러시아24 TV 방송화면> "로봇 보리스는 이미 춤도 배웠는데, 실력이 그렇게 나쁘진 않네요."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로봇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로봇에 있어야 할 센서도 없는데다, 춤출 때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다는 겁니다.
알고보니, 진짜 로봇이 아니라 로봇 모양의 의상을 입은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봇 전문 의상을 만드는 회사가 만든 '알로샤 더 로봇'이라고 불리는 의상인데, 약 432만원에 구입이 가능한 겁니다.
로봇을 소개한 러시아의 국영채널, 러시아24 TV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방송국은 결국 로봇, 아니 로봇 의상을 입은 사람을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러시아24 TV 앵커> "'알로샤 더 로봇' 이름의 의상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 들어오세요!"
<'알로샤 더 로봇' 의상 입은 사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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