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스, 천신만고 끝 '女당구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2018. 12. 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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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엑스 거센 반격 뿌리치고 종합전적 5승4패 우승
최종일 1승2패..히다, 이신영 제압 '승부 마침표'
히다 '경험' 스롱피아비 '공격력' 강지은 '패기' 조화 이뤄
파워풀엑스 뒷심발휘 2승4패→4승4패 막판까지 추격
13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 챔피언결정전 3일차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심리스(왼쪽부터 강지은, 히다 오리에, 스롱 피아비)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심리스(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 강지은)가 천신만고 끝에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심리스는 13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WPBL 챔피언결정전 3일차 경기에서 파워풀엑스(김민아, 이신영, 하야시 나미코)를 상대로 1승2패를 기록, 종합전적 5승4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심리스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날 최종전은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이었다. 심리스는 마지막 배수진을 친 파워풀엑스 공세에 눌려 초반 2게임(단식 및 복식)을 연거푸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심리스는 마지막 9번째 경기에서 히다 오리에가 이신영을 물리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하마터면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WPBL 챔피언결정전 일정을 모두 마친 심리스와 파워풀엑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히다 오리에, 스롱 피아비, 강지은(이상 심리스), 이신영, 하야시 나미코, 김민아(이상 파워풀엑스).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한 심리스는 챔피언결정전마저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심리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반면 파워풀엑스는 종합전적 2승4패 열세를 하야시 나미코와 김민아의 활약으로 4승4패까지 만드는 등 분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이신영이 히다 오리에한테 힘 한번 제대로 못쓰면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파워풀엑스는 준우승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마친 WPBL은 14일 오후 5시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한다.

◆7경기: 하야시 무서운 집중력 3이닝만에 세트 따내

단 한 경기만 패배해도 우승을 놓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파워풀엑스 하야시 나미코는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끝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야시는 2이닝까지 강지은에 3:5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하야시는 3이닝에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며 11:5로 단숨에 세트에서 승리했다. 하야시는 이어진 2세트도 10:6(13이닝)으로 승리, 팀에 챔피언결정전 세 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종합전적 4승3패 심리스 우세.

복식으로 치러진 WPBL 챔피언결정전 8경기에 나선 김민아(왼쪽)와 하야시 나미코(이상 파워풀엑스)가 작전을 상의하고 있다. 파워풀엑스는 강지은과 스롱 피아비가 짝을 이룬 심리스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8경기: 김민아-하야시 승리, 승부는 최종전으로

복식으로 치러진 8번째경기에서는 양팀이 신중한 경기운영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1:1로 3세트에 돌입했다.

김민아와 하야시가 짝을 이룬 3세트에서 파워풀엑스는 7이닝까지 9:2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파워풀엑스가 몇차레 공타를 범한 사이 심리스(강지은, 스롱 피아비)는 끈질기게 추격해 16이닝에는 10:9까지 따라왔다. 양팀 모두 승리까지 1점씩만 남겨둔 상황, 마지막 18이닝에 하야시가 시도한 샷이 파워풀엑스의 11번째 득점으로 이어지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종합전적 4승 4패, 승부는 마지막 경기에서 갈리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신영(파워풀엑스)을 제압하고 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히다 오리에(심리스)가 스롱 피아비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9경기: 히다 오리에, 이신영 2:0 완파 우승 확정

히다 오리에(심리스)와 이신영(파워풀엑스)이 팀의 우승을 걸고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히다는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히다는 0:3으로 뒤지고 있던 4이닝부터 6이닝까지 공타 없이 8득점을 올리며 8:3으로 역전했다. 이어 히다는 8~9이닝에 1점씩을 추가, 10:3으로 승리했다.

히다는 이어진 2세트에서도 7이닝 만에 11:4로 완승,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심리스 선수들은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WPBL 챔피언결정전 경기 직후 심리스와 파워풀엑스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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