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박나래vs'전참시'·이영자..MBC 방송연예대상, 2파전 팽팽 [Oh!쎈 레터]

[OSEN=유지혜 기자]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와 올해의 프로그램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팽팽한 2파전이 예상된다.

13일 오전, MBC 방송연예대상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 두 부문의 후보를 공개했다. 지난 11일에는 올해의 대상 후보 4인이 공개되기도.

먼저, 올해 대상 후보 4인은 전현무, 박나래, 이영자, 김구라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이자, ‘MBC가 키운 아들’ 전현무는 올해에도 남다른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메인 MC로 활약했고, ‘뜻밖의 Q’ 진행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김구라는 MBC ‘라디오스타’와 함께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등을 진행하며 ‘열일 행보’를 보였다. 

올해의 막강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주인공은 이 중에서도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대상을 타게 되면,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 대상이 탄생하는 셈이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나래바르뎀’ 등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또한 그는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과의 찰떡궁합 케미로 ‘케미 요정’으로 날아올랐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먹방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또 하나의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신. 이영자의 먹방 덕분에, 휴게소의 매출이 올라 감사패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매니저 송 팀장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이들을 예능 대상 후보로 만든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은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라와 있기도.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부문 후보로는 ‘궁민남편’, ‘나 혼자 산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섹션TV 연예통신’, ‘쇼! 음악중심’, ‘언더 나인틴’, ‘전지적 참견 시점’, ‘진짜 사나이 300’까지 총 열 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금요 시청률 1위 ‘나 혼자 산다’와 토요일 신흥강자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박빙을 이루는 중. 두 프로그램 모두 팬덤이 상당해 시청자 투표로 이루어지는 이번 시상식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찬바람만 불 줄 알았던 MBC 예능국을 일으킨 두 프로그램과 두 여성 예능인. 과연 이들 중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편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며, 진행은 전현무, 혜리, 승리가 진행을 맡는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각 프로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