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소고기보다 비싸진 양고기.."양귀비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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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양고기 가격이 '양(羊)귀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싸졌다.
12일 중국 농업농촌부의 농산품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26일~12월 2일 양고기 도매가격(1kg)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오른 60.3위안(약 9천886원)을 기록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양(羊)귀비'가 왔다. 다수 지역에서 양고기 가격이 30% 이상 올라 5년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하 기사에서 이러한 현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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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중국의 양고기 가격이 '양(羊)귀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싸졌다.
12일 중국 농업농촌부의 농산품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26일~12월 2일 양고기 도매가격(1kg)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오른 60.3위안(약 9천886원)을 기록했다.
양고기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kg당 59.59위안(약 9천770원)을 기록한 소고기 가격을 넘어섰다.
돼지고기 가격(1kg)은 19.08위안(약 3천128원)으로, 양고기 1kg을 살 돈이면 돼지고기를 3kg 넘게 살 수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양(羊)귀비'가 왔다. 다수 지역에서 양고기 가격이 30% 이상 올라 5년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하 기사에서 이러한 현상을 소개했다.
양(羊)귀비는 당나라 때 미녀 양귀비(楊貴妃)와 '양(羊)고기가 비싸다(貴)'는 표현의 발음이 같은 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北京)의 한 소매시장 상인은 양고기 소매가 동향에 대해 "지난해 양고기 가격이 500g당 20여 위안(약 3천279원 이상)이었는데 지난달 36위안(약 5천902원)에 이어 이번 달 벌써 38위안(약 6천230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마트에서 파는 상품은 48.8위안(약 8천1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고 알려졌다.
산둥성과 간쑤성, 내몽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가격이 30% 이상 올라 5년 새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양고기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양고기탕 등으로 영양을 보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있다.
하지만 중국신문망은 계절적 요인보다는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1~2013년 양고기가 비싸지면서 많은 농가에서 양을 사육했고, 이로 인해 공급이 늘어났다. 하지만 2014년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사육 두수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다시 가격 상승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8월부터 중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진 것도 양고기 수요를 늘렸다.
중국육류협회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돼지고기의 대체재인 양고기 수요가 늘었다"고 양고기 가격 상승 원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농업농촌부는 "양고기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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