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재명, 백의종군? 백번사죄가 답…민주, 李에 약점 잡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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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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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검찰이 기소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징계가 없자 "민주당은 도덕성 따위는 내팽개쳐 버리기로 한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 지사한테 약점이라도 잡힌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감쌀 걸 감싸라.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 민주당의 이재명 구하기가 유감이다"라며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고 말한 이 지사는 돌연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한다. 백의종군이라고 했는가? 백의종군이 아니라 ‘백번사죄’가 답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비도덕으로 점철된 이재명 지사가 백의종군을 함부로 운운할 것이 못된다. 국민은 악취가 진동하는 이 지사와 민주당의 밀회가 끝나길 원한다.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새로운 속담이 나올 것 같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고, 이재명 이기는 정당 없다"라고 말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지청장 조종태)은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완성(13일)을 이틀 앞둔 11일 이 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검찰은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의혹 관련 혐의는 불기소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2년 4∼8월 시장의 권한을 남용해 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강제 입원 시도 사실을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기소 결과에 12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백의종군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 지사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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