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선수가 '일본인'이라며 인종차별 했다" 의혹에 이승우의 해명

박은주 기자 2018. 12. 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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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팀 헬라스 베로나 FC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20)가 동료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이승우는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종차별 의혹이 불거졌던 동료 선수 안토니노 라구사(Antonino Ragusa)와 어깨동무한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라구사가 이승우 사진에 '나는 일본인입니다'라고 적은 까닭, 굳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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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승우가 동료 선수 안토니노 라구사와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왼쪽)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라구사가 인종차별 했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라구사도 같은 사진을 게시하며 "농담을 오해한 모든 사람에게"라고 적었다. 이승우·라구사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축구팀 헬라스 베로나 FC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20)가 동료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이승우는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종차별 의혹이 불거졌던 동료 선수 안토니노 라구사(Antonino Ragusa)와 어깨동무한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팔로어에게 24시간 동안만 노출하는 기능이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이승우는 사진에 “아니에요”라고 적었다. 라구사가 자신의 사진에 동양인 비하 문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라구사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농담을 오해한 모든 사람에게”라고 썼다.

라구사가 인종차별했다는 의혹을 받은 게시물. 그는 이승우 사진에 "나는 일본인입니다"라고 적었다. 라구사 인스타그램

앞서 라구사는 이승우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탈리아어로 “나는 일본인이다”라고 적었다. 이승우가 스스로를 일본 사람으로 소개하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단순 실수로 볼 수도 있었지만, 일부 네티즌은 라구사의 발언이 인종차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 2013년에 크게 화제 된 인터뷰 영상이 있다. 현지 리포터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일본인이 이탈리아어로 “저는 일본인입니다”라고 동문서답했다. 네티즌들은 이후 이 일본인이 이탈리아에서 조롱받았고, 해당 발언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자주 쓰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국팬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라구사는 잠시 인스타그램의 댓글 게시창을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하기도 했다. 결국 이승우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라구사가 이승우 사진에 ‘나는 일본인입니다’라고 적은 까닭, 굳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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