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건·심혜성·박현영 박기량, 치어리더들 잇따른 '성희롱 피해 호소'

진향희 입력 2018. 12. 12. 09:30 수정 2018. 12. 12.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어리더들이 연이어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직 미성년자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성희롱 피해를 호소한데 이어 동료 심혜성도 비슷한 고충을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치어리더들이 연이어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직 미성년자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성희롱 피해를 호소한데 이어 동료 심혜성도 비슷한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SNS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자신과 관련한 게시물과 관련해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황다건과 함께 치어리더 활동을 하고 있는 심혜성도 11일 SNS에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라며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 피해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될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라며 “혹여나 논란거리가 되어 남이게 피해가 될까 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나 들을까 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덧붙이며 개탄했다.

심혜성의 이같은 용기있는 글에 치어리더 박현영도 “우리가 노출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의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제발”이라는 공감 댓글을 달며 호소했다.

황다건과 심혜성의 호소에 과거 박기량이 털어놓은 고충도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박기량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기업 체육대회에 참여했는데 아버지 연배 되는 분이 술을 따르라고 한 적이 있었고,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었다”며 견디기 힘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치어리더들의 이같은 심경고백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치어리더를 없애달라”는 청원이 등장하는 등 움직임이 일고 있다.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