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건 치어리더 폭로 이어 심혜성 박현영까지, 성희롱 고통 호소

황서연 기자 입력 2018. 12.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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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치어리더 황다건이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동료 심혜성 박현영 등도 연이어 고충을 토로했다.

황다건이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성희롱 게시물을 저격한데 이어,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심혜성이 1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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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치어리더, 심혜성 치어리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치어리더 황다건이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동료 심혜성 박현영 등도 연이어 고충을 토로했다.

황다건이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성희롱 게시물을 저격한데 이어,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심혜성이 1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심혜성은 "당장 내년 시즌에 하실거죠? 내년에도 삼성에 계실거죠? 하는 질문은 그렇게도 잘 하면서 왜 그만두지 않았다고 멋대로 판단하고는 힘들면 그만두라는 말을 쉽게 하는지.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라며 분노했다.

이어 심혜성은 "수십수백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 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당당히 알릴 수 있을까?"라며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 피해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된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 그서 기삿거리 늘어서 신나고 깔 거리 생겨서 흥분한 더러운 짐승들 때문에 혹여나 논란거리가 되어 남에게 피해가 될까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만 들을까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동료 치어리더 박현영 역시 "우리가 노출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에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제발"이라는 댓글을 달아 황다건, 심혜성의 글에 동조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황다건은 지난 10일 한 누리꾼이 황다건을 향해 적은 원색적 비난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도를 넘은 성희롱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황다건과 심혜성은 2000년생으로 만 18세 미성년자이다. 논란이 일어난 후 두 사람의 SNS 글은 삭제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심혜성 SNS]

심혜성|황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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