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뉴이스트W, 유닛 활동으로 얻은 것들[뮤직와치]

[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룹 뉴이스트W가 2주간의 짧고 굵은 'WAKE, N' 활동을 마무리 했다. 앨범 활동과 함께 유닛 뉴이스트W의 음악방송 활동도 끝났다.

지난 11월 26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뉴이스트 유닛 뉴이스트W의 마지막 활동이라 더욱 주목 받았다. 워너원에 합류한 황민현을 제외한 JR(김종현), 아론, 백호(강동호), 렌(최민기) 4인이 결성한 유닛 뉴이스트W는 2019년 황민현이 합류한 완전체 뉴이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해체까지 생각해야 했던 뉴이스트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JR, 백호, 황민현, 렌 등 멤버 4인이 도전, 모두 생방송까지 진출하며 팬들을 끌어모았다. 이후 시작된 유닛 뉴이스트W 활동은 디지털 싱글 '있다면'의 차트 올킬로 시작해 세장의 앨범 모두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무엇보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얻은 주목도를 반짝 관심으로 끝내지 않은 것이 의미있다. 대중은 '프로듀스101' 뿐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반짝 인기를 지속 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뉴이스트W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타고 잠시 주목 받은 것을 넘어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앨범차트, 음원차트 석권 등 매 앨범이 세운 기록들,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시작으로 'W, HERE', 'WHO, YOU', 'WAKE,N'까지 발매한 세장의 앨범 모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뉴이스트가 안정적으로 1위 후보군에 들 수 있는 팬덤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유닛활동을 통해 멤버 각자의 역량도 키웠다. 리더 JR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돌 입지를 다졌다. 섣부른 욕심에 과한 행동을 하는 대신 착한 리액션으로 예능PD들도, 팬들도 만족시키는 조금은 독특한 예능 행보를 걷고 있다. 동시에 무대에서는 180도 다른 반전 카리스마로 무대와 예능을 동시에 잡았다.

백호는 작곡가, 프로듀서로 역량을 인정 받았다. 뉴이스트W의 첫 앨범 'W.HERE'부터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백호는 뉴이스트W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음색과 매력을 극대화 하는 프로듀싱으로 호평을 받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당시 함께 출연한 다른 뉴이스트 멤버들에 비해 분량이 많지 않았던 렌은 뉴이스트W 활동을 통해 보컬, 퍼포먼스 실력을 두루 갖춘 실력파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데뷔 초 여자보다 예쁜 미모로 화제를 모았던 렌은 비주얼 뿐 아니라 가수로서 실력을 탄탄히 쌓아올렸고, '실력 없는 비주얼 멤버일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뉴이스트에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지 않은 유일한 멤버 아론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능력치로 팬덤을 형성했다. 노래와 랩, 춤이 모두 가능한 멤버인 아론은 독특한 리듬감과 그루브로 화제를 모으며 뉴이스트W 노래에 '맛'을 살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이스트W는 유닛 활동을 통해 결속력 강한 코어 팬덤을 단단하게 또 크게 쌓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유닛 활동은 끝나지만 그동안 이들이 보여준 행보는 이들이 2019년부터 다시 시작할 완전체 뉴이스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뉴이스트W는 오는 12월 15,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DOUBLE YOU FINAL IN SEOUL'를 개최한다. 유닛 활동으로서는 마지막 단독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사진=플레디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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