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여자월드컵 조 추첨

김희선 2018. 12. 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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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앞길이 험난하다.

윤덕여(5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격돌한다. FIFA 랭킹 14위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 센 뮈지칼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프랑스(3위)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2팀 한 조가 되는 것만은 피했으면 좋겠다"던 윤 감독의 바람이 무색하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배정된 셈이다.

한국은 역대 통산 세 번째이자 2회 연속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2003년 미국 대회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역대 첫 조별리그 승리와 역대 첫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 대회 16강의 기적 주인공인 윤 감독과 선수들은 내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16강을 노려보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조 편성부터 쉽지 않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개최국 프랑스와 한 조가 된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내년 6월 8일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는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16강전에서 만나 0-3으로 완패했던 상대다. 4년 만에 '설욕전'이 성사됐지만, 객관적인 승률은 높지 않다. 프랑스는 FIFA 랭킹 3위의 강호로 통산 4번째 본선 진출한 팀이며 2003년 대회에서는 9위에 그쳤지만 2011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2015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2003년 미국 대회 때도 B조에서 프랑스와 만나 0-1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에 2패로 뒤지고 있다.

프랑스와 1차전을 마친 뒤에는 내년 6월 12일 오후 11시 그르노블로 이동해 A조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펼친다. 나이지리아는 FIFA 순위는 39위로 낮지만 여자 월드컵 본선 7회 진출을 달성한 아프리카의 복병이다. 1999년 미국 대회 때는 8강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어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다. 3차전 상대 노르웨이 역시 어렵긴 마찬가지다. 노르웨이는 한국이 처음 여자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2003년 미국 대회 때 1-7 대패를 안겨준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2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치러진 7차례 월드컵에 모두 본선에 진출했을 정도로 여자 축구 강호로 손꼽힌다. 노르웨이와 3차전은 내년 6월 18일 오전 5시 랭스에서 열린다.

총 24개국이 본선에서 격돌하는 여자 월드컵에서 A조~F조의 상위 2개국이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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