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의 칼춤"..이재수 前 사령관 투신에 한국당 '총공세'

2018. 12. 9.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가운데 한국당이 문재인정부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를 통해 "세월호 사고 시 기무사와 기무 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검찰 측에게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가운데 한국당이 문재인정부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과잉수사와 정치보복으로 언제까지 안타까운 죽음을 만들 것인가”라며 “의도된 정치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정치보복으로 안타까운 죽음이 생기는 것을 중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 역시 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문재인정부의 살기등등한 적폐청산의 칼끝이 또 한 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며 “문재인정부 출범 1년 6개월 동안 마녀사냥식 적폐 수사가 비극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것만 벌써 네 번째다. 수사가 아닌 사냥, 법 집행이 아닌 폭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과도한 적폐청산의 칼춤을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며 “더이상의 집착은 새로운 적폐로 남아 자신들에게 칼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유가족의 동향을 사찰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를 통해 “세월호 사고 시 기무사와 기무 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검찰 측에게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