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빚투' 조여정, 피해자 만나 3000만원 우선 변제

이가영 2018. 12.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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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 [일간스포츠]
배우 조여정이 아버지에게 고액의 돈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했다는 이른바 ‘빚투’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일부 금액을 대신 갚았다.

8일 조여정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여정은 최근 피해자 A씨 부부를 찾아 사과하고 피해 금액 일부를 전달했다.

소속사 측은 “조여정이 아버지에게 손해를 입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드리고 싶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며 “죄송한 마음은 전한 상태다. 해결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피해자 A씨에게 “제게도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 우선 제 수중에 있는 3000만원 정도를 보내드리겠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여정의 아버지 채무 논란은 지난 6일 스포츠경향 보도로 알려졌다. A씨는 고향 지인인 조여정의 부친이 2004년 3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건물마저 경매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의 부모님이 이혼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에 관련한 내용이나 해결된 사항에 대해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현재도 당사자인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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