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울산에 3-0 완승.. 합계 5-1로 첫 FA컵 우승

임기환 입력 2018. 12. 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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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가 원정에서 열린 FA컵 2차전에서 울산을 꺾고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두 경기 합계 5-1 스코어로 우승했다.

대구는 후반 31분엔 조현우의 골킥을 울산 미드필더 박용우가 아군 진영에서 놓치자 세징야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침착하게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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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울산에 3-0 완승.. 합계 5-1로 첫 FA컵 우승

(베스트 일레븐=대구 스타디움)


대구 FC가 원정에서 열린 FA컵 2차전에서 울산을 꺾고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두 경기 합계 5-1 스코어로 우승했다. 대구는 후반 14분 김대원, 후반 31분 세징야, 후반 42분 에드가가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사상 첫 대회 우승이자 2008년 4강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날 홈팀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와 월드컵 스타 조현우 골키퍼와 중심으로,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에드가-세징야-김대원 라인이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선 울산은 대구와 반대로 대폭 변화를 줬다. 주니오를 필두로 한승규와 김인성 등 기술과 속도를 고루 갖춘 라인업을 꺼냈다. 리차드와 김창수 등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한 울산이 초반부터 대구를 몰아쳤다. 이번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한승규가 전반 8분 상대 중앙 밀집 지역에서 하프턴 이후 빠른 돌파를 통해 슛까지 매듭지었다. 그러나 조현우 골키퍼가 튀어나와 다리로 막아냈다.

대구도 가만 있지 않았다. 대구는 에드가가 전반 14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았다. 센터백 리차드를 제치면서 슛까지 가져갔고 그대로 골이 됐다. 대구 구단에서 준비한 폭죽이 터졌다. 안드레 감독이 기뻐했다. 그러나 주심의 판정은 에드가의 푸싱 파울이었다.


대구는 5분 뒤에는 세징야가 직접 상대 진영을 밀고 들어가며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울산은 전반 21분 기회를 맞았다. 세트피스였다. 이영재가 왼발 프리킥을 찼다. 상대 골대 왼쪽으로 슛이 빗나갔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대구는 에드가가 전반 25분 오른쪽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에드가는 바로 이어 페널티 박스 왼쪽 외곽에서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김용대 골키퍼가 손끝으로 공을 쳐냈다. 울산은 전반 32분 기회를 맞이했다. 이영재가 회심의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다. 대구 골문 왼쪽을 살짝 비껴갔다. 대구가 추가 시간 마지막 득점 찬스를 놓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9분 중앙 미드필더 이영재를 빼고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는 공격적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외려 대구의 역습이 더 빛났고 후반 14분 김대원이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회싐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골이 필요한 나머지 계속 공격적 교체를 감행했다. 그러나 대구는 울산이 앞으로 쏠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1분엔 조현우의 골킥을 울산 미드필더 박용우가 아군 진영에서 놓치자 세징야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침착하게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사실상 쐐기 골이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막바지 위기를 맞기도 했던 대구는 조현우의 선방으로 잘 넘겨낸 끝에 쐐기 골 기회를 맞았다. 에드가가 멋진 칩샷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구는 후반에 터트린 세 골을 잘 지켜낸 끝에 사상 첫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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