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 '일회용품 줄이기 솔선수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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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북경찰서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강북서가 정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경찰 각자의 이름이 적힌 개인용 컵을 제작해 전 직원 360명에게 지급했기 때문이다.
6일 강북서에 따르면 직원 한명이 하루 평균 2개의 종이컵을 1년간 사용할 경우 약 26만 개 이상의 종이컵이 소비된다.
류상열 강북경찰서장은 "직원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름이 적힌 컵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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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소비 줄여 720만원 예산 절감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이재현 수습기자 = 대구 강북경찰서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강북서가 정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경찰 각자의 이름이 적힌 개인용 컵을 제작해 전 직원 360명에게 지급했기 때문이다.
6일 강북서에 따르면 직원 한명이 하루 평균 2개의 종이컵을 1년간 사용할 경우 약 26만 개 이상의 종이컵이 소비된다.
이에 강북서는 종이컵 소비만 줄여도 연간 약 720만원의 예산 절감과 288㎏ 상당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배포된 개인용 컵은 하얀색의 도자기 재질로 제작됐다.
또 컵마다 미·인·대·칭(미소짓고 먼저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고)이라는 문구와 함께 직원 각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강북서 직원들은 컵에 대한 주인의식도 생기고 환경도 보호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형사계 정모(52) 경위는 "컵에 이름까지 다 새겨져 있어 받았을 때 기분이 아주 좋았다"며 "컵을 받은 후부터는 종이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리계 김모(49) 경위는 "컵에 이름이 들어가 있어 컵에 대한 주인의식이 생겼다"며 "컵을 받은 후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북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청소 등의 업무를 보고 있는 일반 직원들에게도 컵을 지급했다.
청소 일을 하는 박모(72·여) 씨는 "컵을 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이 컵이 나를 강북서의 일원으로 느껴주게 하는 것 같아 일할 때 신바람이 난다"고 전했다.
강북서는 앞으로도 개인용 컵 사용을 생활화하고 이면지 쓰기 등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류상열 강북경찰서장은 "직원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름이 적힌 컵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용품 사용 자제는 물론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june@newsis.com
l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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