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던컨 그랜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뉴 엘레강스'를 표현하다

전은정 The Boutique 객원기자 입력 2018. 12.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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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있어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깐깐한 패션 피플이 옷을 고를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옷에 사용된 '소재의 품질'이다.

옷의 뛰어난 디자인과 남다른 컬러는 바로 기본 재료에 해당하는 소재의 품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고급 섬유 및 소재 분야에서 그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콜롬보 노블 파이버(이하 콜롬보)가 여성과 남성을 위한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제안한다.

◇특별한 소재로 만든 다양한 핏의 아이템

(윗쪽 사진) 스코틀랜드의 화가 던컨 그랜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콜롬보 2018년 여성 컬렉션. (아랫쪽 사진) 두블레 캐시미어 등의 최고급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클래식 스타일에 캐주얼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콜롬보 2018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콜롬보의 2018년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은 스코틀랜드의 후기 인상파 화가 던컨 그랜트(Duncan Grant, 1885~1978)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던컨 그랜트는 창의성과 재능이 엿보이는 붓놀림과 풍부하고 우아한 색채를 더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콜롬보는 브랜드 특유의 최상급 소재와 섬유, 그리고 풍부한 색상을 통해 강렬하고도 함축적인 디자인, 활동적인 컨템포러리 룩으로 변화시켰다.

2018년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은 여성스러움과 편안함이 결합된 '뉴 엘레강스'를 표현한다. 콜롬보만의 클래식한 무드와 고퀄리티 소재, 도시적인 실루엣, 소프트한 컬러들이 조합되어 기본 레귤러 핏 코트, 코쿤 핏 오버사이즈 코트, 스트레이트 핏 롱 코트 등 다양한 시즈널 코트류를 제안한다. 컬러도 다채롭다. 옐로와 오렌지 등 팝 컬러의 사용으로 한결 밝아진 가을·겨울 컬러 무드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그레이와 버건디 등 차분한 컬러 조합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소재도 콜롬보의 특성을 살려 고급스럽고 특별한 것을 사용했다. 캐시미어 중에서도 가장 좋은 등급의 키드 캐시미어 같은 고퀄리티 소재와 테크니컬한 패브릭의 조합으로 럭셔리하면서도 편안한 활동성을 더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콜롬보의 아우터는 두 겹의 캐시미어 원단을 안감 없이 붙여서 직조하는 '두블레 캐시미어(double cashmere)' 직조 기술이 특징이며, 깔끔한 마무리와 가벼움을 자랑한다.

◇전통적인 테일러링에 캐주얼한 컬러로 포인트 더해

콜롬보 노블 파이버 제공 여성스러움과 편안함이 결합된 ‘뉴 엘레강스’를 표현한 콜롬보 2018년 여성 컬렉션. 두블레 코트(우),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케이트 재킷(아래).

'이탈리안 엘레강스'를 표방하는 콜롬보의 2018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은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섬세한 남성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비큐나, 두블레 캐시미어, 퓨어 캐시미어와 같은 최고급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전통적인 테일러링과 셰이프가 조합된 클래식 스타일에 캐주얼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콜롬보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재킷들은 매우 가벼울 뿐만 아니라 절제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그레이, 블루, 브라운 컬러와 정교한 체크무늬의 코트들은 밝은 레드, 그린 컬러의 니트와 조화를 이룬다.

2018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의 아우터들은 기본 핏의 코트뿐만 아니라 헤링본 코트, 가죽 재킷, 집업 하프코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아우터와 잘 매치되는 클래식한 니트웨어가 돋보인다. 특히 스포츠웨어에 사용되는 최신 공법 '써모 트리트먼트(thermo treatment)' 기술을 적용한 캐시미어 패딩 재킷과 코트류는 보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 준다. 섬세한 마이크로 패턴과 솔리드 컬러,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하는 실크 캐시미어 스카프와 머플러는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콜롬보의 스테디셀러, 케이트 재킷과 윌리엄 재킷

콜롬보의 섬유 기술로 탄생한 대표 아이템 여성용 '케이트 재킷'과 남성용 '윌리엄 재킷'은 시즌을 관통하는 스테디셀러이자 아이코닉 아이템이다. 기품 있고 절제된 미디엄 길이의 싱글브레스트 디자인에, 콜롬보만의 염색 기법을 사용해 구현해낸 풍부한 컬러가 어우러져 품격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콜롬보 2018년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의 다양한 아이템.


◇소재 선택에서 제작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 보유

콜롬보는 1960년대 '루이지 콜롬보(Luigi Colombo)'가 우수한 품질의 울, 캐시미어, 비큐나, 구아나코, 캐멀 헤어 등 최상급의 소재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형성하면서 시작되었다.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정은 이탈리아의 보르고세시아와 겜메 지역에서 진행된다.

콜롬보는 캐나다와 중국, 남미, 호주 등에서 캐시미어, 구아나코, 비큐나, 밍크, 친칠라, 세이블과 같은 소재를 구입하는 작업도 브랜드만의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 최고의 패브릭만을 만든다는 소명은 콜롬보를 캐시미어와 고급 패브릭 생산에 있어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갖게 했다. 현재 에르메스·루이비통·구찌·샤넬·보테가베네타·버버리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패션 업계들이 콜롬보의 패브릭을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콜롬보는 앞선 생산력과 최상급 소재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고품격 캐주얼웨어를 콘셉트로 한 의류 라인을 론칭했고, 2010년 9월 이탈리아 명품 거리인 비아 델라 스피가 33번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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