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승 위해 기도하겠다" 떠나는 번즈의 작별 인사

홍지수 기자 입력 2018. 12. 6. 13:56 수정 2018. 12. 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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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2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던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롯데 구단은 6일 SNS에 번즈가 보낸 편지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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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롯데 구단에 보낸 작별 인사 전문. ⓒ 롯데 자이언츠 SNS.
▲ 앤디 번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해까지 2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던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롯데 구단은 6일 SNS에 번즈가 보낸 편지 내용을 공유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번즈가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번즈는 편지에 그간 한국에서 보낸 생활에 만족하며 구단이나 팀 동료들,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았다.

다음은 번즈가 보낸 편지 전문(全文)이다.

"친애하는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롯데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롯데는 한국에서 첫 날부터 저와 가족을 극진히 보살펴 주었습니다.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팀 동료, 코칭스태프, 트레이닝파트, 직원 모두 한국에서 새로운 삶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부산은 나의 두 번째 고향과 같으며, 부산에서 보낸 시간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제가 다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 롯데가 우승하기를 팀 동료, 직원, 팬 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저와 가족은 지난 2년 동안 평생 남을 좋은 기억과 친구들을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모든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번즈는 2017년부터 2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2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38홈런 121타점 1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첫 해에는 타율 0.303(423타수 128안타) 15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타율 0.268(462타수 124안타) 23홈런 64타점.

타율도 떨어졌지만 문제는 불안한 수비였다. 첫 해에 8개의 실책을 저질렀는데 올 시즌에는 22개로 많았다. 롯데 구단은 이미 외국인 타자 교체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었다. 새로운 외국인 내야수를 찾고 있는데 번즈가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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