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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인피니티 Q30과 함께 찾은 다산정약용선생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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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인피니티 Q30과 함께 찾은 다산정약용선생유적지

입력
2018.12.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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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30과 함께 다산 정약용 유적지를 찾았다.
인피니티 Q30과 함께 다산 정약용 유적지를 찾았다.

서울, 그리고 수도권은 조선 개국 이래 오랜 시간 한반도의 정치, 문화 등의 중심지로 그 존재감을 이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살펴보더라도 주말, 혹은 평일에도 찾아가볼 만한 다양한 유적지나 사적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인피니티 Q30를 시승하는 동안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정약용선생유적지를 찾아갔다.

다산정약용선생유적지(이하 다산유적지)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1에 위치한 곳으로 유적지 내에는 그의 생가인 여유당(與猶堂)과 선생의 묘, 다산문화관과 다산기념관이 있어 여유를 즐기듯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다산유적지를 향해 달리는 인피니티 Q30

서울에서 다산유적지로 가는 길은 제법 간단하다. 강변북로 혹은 올림픽대로를 통해 동쪽으로 달린 후 팔당대교 등을 거쳐 움직이는 것이다. 정체 구간이라고는 하지만 출퇴근 시간만 피한다면 대부분 한시간 내에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서울에서 출발했던 만큼 도로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고, 인피니티 Q30은 2.0L 터보 엔진을 열심히 회전시키며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가는 동안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이점은 물론이고 마더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A, GLA 클래스보다 더욱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존재감에 대해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무릇 모든 차량이 그렇듯, 인피니티 Q30도 완전하진 않다.

Q30은 마더 모델들과 완전히 같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11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낸다. 체급을 생각한다면 평이한, 혹은 적당한 출력이지만 늘 동급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탐내던 인피니티의 캐릭터와는 사뭇 거리가 느껴진다. 게다가 인피니티만의 특별함이 부족하다는 점 또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파워트레인의 콤비네이션은 물론이고 계기판이나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 스티어링 휠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모델과 공통된 부분이 너무 많아 인피니티 브랜드의 모델이라는 만족감이 그리 높지 않았다.

다산유적지를 둘러보다

유적지 안을 둘러보았다. 대다수의 유적지가 그렇듯 다산유적지에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위치하고 또 묘역도 잘 정돈되어 있다. 이와 함께 그의 동상은 물론이고 실학자의 대표 주자로서 개발해낸 '거중기' 모형도 함께 전시되어 현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우리의 대다수 유적지가 그런 것처럼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한껏 느껴졌다.

한편 다산유적지 안쪽에는 다산 기념관이 마련되어 있다.

아주 큰 규모의 기념관은 아니지만 '다작'으로 명성이 높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다양한 저서에 대한 내용은 물론이고 그의 생애를 빠르고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이왕 유적지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기념관에서 그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실학박물관

다산유적지 인근에는 바로 실학박물관이 위치한다.

실학이라고 한다면 '실생활에 유용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17~19세기의 세계사적 변화를 가장 선진적으로 대변하고 체계화한 사상으로서, 조선 후기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 개혁성과 현실 지향성을 지니며 발생하고 발전했다.

그 동안 사농공상이라 하여 학문에만 집중했던 정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 실학에 열을 올린 학자들과 그 계보만 하더라도 조선이 생각보다 더 기술의 국가였고, 또 군사의 국사였고, 한편으로는 산업에 집중했던 국가임을 알 수 있다.

실학박물관에는 상설 전시 공간을 통해 실학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외부와의 교류와 지도, 기술에 대한 발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전시 공간에서는 기간에 따라 실학을 조금 더 정확히 느낄 수 있는 테마 전시들이 이어지는데 이번에는 택리지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 생활은 영화를 보는 것으로 귀결될 일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의외로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큰 욕심을 내고 멀리 다녀오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꼭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거주하고 지역에 있는 문화 컨텐츠를 조금 더 살펴보면 의외로 다양한 문화 생활과 함께 스스로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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