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소염제' 노니, 일부 제품서 쇳가루 검출

이지상 입력 2018. 12. 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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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자료사진 [중앙포토]

염증에 좋은 성분이 포함됐다며 최근 인기를 끓었던 '노니' 관련 건강식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수십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4일 국내 온라인몰·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건에서 쇳가루가 기준치(kg당 10.0mg 미만)를 최소 6배에서 최대 56배 초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31일 동안 시중에서 판매된 제품을 확보해 이같은 검사를 실시했다.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온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노니환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플러스라이프노니가루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주) 푸른무약 노니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 등 9개 제품이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건은 모두 국내에서 분말·환으로 제조한 제품으로 외국에서 가공한 수입 완제품 4건은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며 “부적합 제품은 모두 전량 회수해 폐기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식품당국에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또 노니의 효능 등을 허위·과대 광고한 8개 업체를 고발하고 앞으로 제조·판매 업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른바 '천연 소염제'로 불리는 노니는 열대식물 열매로 주로 분말, 차, 주스 등으로 섭취한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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