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나와도 뜨문뜨문 "5G"

황준호 2018. 12.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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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이 내년 3월 나와도 5G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스마트폰 오른쪽 상단에 'LTE' 표시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5G 주파수를 경매하며 망 구축 의무 기준국 수를 이같이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5G망을 가동할 계획"이며 "4G와 연동해 5G를 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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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출시해도 주요 도시만 5G
전국망에 5G폰 사용은 어려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G 스마트폰이 내년 3월 나와도 5G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스마트폰 오른쪽 상단에 'LTE' 표시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4G LTE(Long Term Evolution)보다 최대 20배 빠른 5G망을 이용하려 해도 전국망이 갖춰지려면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정한 3년간 5G 기지국 설치 목표는 2만2500국이다. 정부는 5G 주파수를 경매하며 망 구축 의무 기준국 수를 이같이 정했다. 이통 3사는 이보다 더 많은 기지국을 세운다는 목표다. 한 예로 LG유플러스는 연내 7000개의 기지국(현재 4100개)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5G망을 가동할 계획"이며 "4G와 연동해 5G를 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5G 스마트폰 구매자가 주요 도심의 번화가에 있지 않으면 제 속도를 누릴 수 없다는 얘기다. 당분간은 4G와 5G를 번갈아가며 써야 할 처지다. 4G LTE와 5G와의 연동 기술과 기술 규격 등은 이미 개발됐다. 지난해 말 국제이동통신표준화단체(3GPP)는 4G와 5G를 연동해 망을 구축할 수 있는 '5G 비단독모드(NSA) 표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두 개 망을 연동해 사용하기 위한 '듀얼 커넥티비티 듀얼 레지스레이션' 등의 기술 개발을 완료해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4G가 LTE라는 마케팅 용어로 자리잡은 것과 달리 5G는 구체적인 마케팅 용어가 아직 없다. 당분간은 '5G'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4세대 이동통신 규격에 대해 저속 이동시 1Gbps, 고속 이동 시 100Mbps의 속도를 갖춰야 한다고 했고, LTE는 후보 중 하나였다. 이후 3G와 연동이 쉬운 LTE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서 4G로 자리잡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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